유세 중 40분간 춤춘 트럼프…해리스 “정신건강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음악을 틀고 30분 넘게 춤을 췄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략을 바꾸었다.
노래들이 재생되는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대 중앙에 서서 몸을 좌우로 흔들거나 발뒤꿈치를 들며 춤을 췄다.
39분 동안 춤을 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쓰러진 두 사람은 애국자다. 우리는 그들을 사랑한다. 그들 덕분에 우리는 훌륭한 음악을 듣게 됐다"고 말하며 행사를 마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도중 음악을 틀고 30분 넘게 춤을 췄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그의 정신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오크스에서 경제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실내였는데 경호 문제로 창문을 열 수 없었고, 이때문에 청중 2명이 잇따라 기절했다. 트럼프는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요청했다. 행사 진행자인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높은 인플레이션을 꼬집으며 “현재 경제 상황에서 아마 그들은 에어컨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략을 바꾸었다. 그는 “더 이상 질문은 하지 말자. 그냥 음악을 듣자. 음악회로 만들자. 누가 질문을 듣고 싶어 하겠냐”고 말했다.
9곡이 흘러나왔다. 제임스 브라운의 ‘It's A Man's Man's Man's World', 빌리지 피플의 ‘YMCA', 시네이드 오코너의 ‘Nothing Compares 2 U',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부른 ‘Ave Maria' 등 트럼프 집회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곡들이었다. 노래들이 재생되는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대 중앙에 서서 몸을 좌우로 흔들거나 발뒤꿈치를 들며 춤을 췄다. 놈 주지사도 따라했다.
39분 동안 춤을 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쓰러진 두 사람은 애국자다. 우리는 그들을 사랑한다. 그들 덕분에 우리는 훌륭한 음악을 듣게 됐다”고 말하며 행사를 마쳤다. 가디언은 “1970년대와 1980년대 그의 청년 시절을 연상케 했다”며 “당시 그는 뉴욕의 스튜디오 54 나이트클럽의 단골이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의 대변인 스티븐 청은 엑스(X·옛 트위터)에 “펜실베이니아 타운홀에서 완전한 축제가 있었다. 아무도 떠나고 싶어 하지 않았고 노래를 더 듣고 싶어 했다”고 적었다. 또 다른 대변인인 캐롤라인 리빗은 “DJ 트럼프”라고 올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의 ‘정신 건강’에 우려를 표하며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오빠=친오빠’ 즉각 입장 낸 대통령실, ‘여론 조작’ 의혹엔 함구
- ‘보수 원로’ 윤여준, 김건희 오빠 논란에 “나라 망신…한숨이 푹푹”
- 오후 6시 재보궐선거 투표율 50.7%…서울교육감 20.3%
- 보도블럭 바로 옆에 ‘2m 뱀’…의정부에서 구렁이 봤잖아
- ‘부정수급’ 낙인 시각장애인…숨진 지 42일 만에 땅에 묻혀
- 교사·동창생 딥페이크 만들어 2천원에 판 고등생 구속
-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지고 있다 [정의길의 세계, 그리고]
- 노벨문학상 보유국의 품격 버렸나…‘강제 폐관’ 작은도서관
- 검, ‘요식용’ 레드팀 회의…김건희 주가조작 불기소 발표 임박
- 검찰, 문 전 대통령 이스타항공 특혜 의혹 관련 통일부 압수수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