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자뷰 창문에 ‘도시’가 담겼어요. 한 폭의 그림같은 단독주택

안녕하세요 :) 저는 11살, 9살 두 아이의 엄마이자 결혼 11년 차 전업주부입니다. 아이들이 크면서 층간 소음이 더 이상 남에 이야기가 아닌 상황이 되어 계획에도 없던 주택으로 이사 오게 되었어요. 저희는 신혼을 원룸에서 시작으로 25평의 아파트,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이 집으로 오게 되었는데, 남편과 저 어린 나이에 결혼과 신혼생활하며 힘들었던 날도 많았었지만 지금 이 집에서 두 아이들과 살고 있는 이 순간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도면

<1층 도면>

<2층 도면>

저희 집은 2층 단독주택이고 1, 2층 모두 방 2칸, 화장실 2칸, 거실, 주방으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이번 공사로 2층 주방을 세탁실로 바꾸었어요. 아이가 있는 집이다보니 자잘한 짐들이 많아 인테리어는 최대한 심플하고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ㅎㅎ 그리고 자잘한 짐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수납공간을 많이 만들었답니다!

1층

현관 Before

현관 After

저희 부부는 집은 무조건 심플하게! 저희 마지막 보금자리라 오랫동안 질리지 않는 분위기로 꾸미는 게 목표였어요. 그중에서도 현관은 집에 이미지를 결정하는 공간이기도 하죠! 현관 신발장과 중문은 환하고 깔끔해 보이도록 화이트 톤으로 맞추었고 바닥과 벽면은 그레이 포세린 타일로 시공하였어요.

신발장 중간 부분은 짐을 올려두거나 아이들이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게 벤치형 수납장으로 만들고 외출 전 옷매무새도 볼 수 있게 전신거울도 넣었어요.

중문은 업체 시공 사진들 보면서 그중에서 깔끔해 보이는 걸로 선택했어요.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최대한 심플하게 인테리어하는 게 목표였던지라 시야를 가리지 않고 딱딱 맞아떨어지는 라인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스윙도어이고 옆쪽 작은 유리도 앞뒤로 회전이 가능해서 큰 가전제품이나 가구 옮길 때 특히 좋아요!

거실 Before

거실 After

인테리어며 가구 모두 심플하다 보니 포인트 되는 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고른 게 이 홀로그램 테이블이에요. 빛의 각도에 따라 색상이 여러가지로 빛나고 낮에는 특히나 더 예쁜 테이블이에요. 이 업체 제품은 타사보다 튼튼하고 좋은 유리로 제작하셔서 훨씬 퀄리티가 좋더라고요.

조금 아쉬운 점은 이 테이블을 2년 정도 사용하였는데 쓰다 보니 흠집이 많이 생겼어요. 업체에서 테이블 사용 시 티코스터나 쟁반을 사용하라고 고지하셨는데, 매번 그렇게 쓸 수 없다 보니... 속상하지만 생활 흠집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리가 라운드로 되어있다 보니 짚고 일어나면 확 기울어서 위험해요! 아이들 있는 집은 특히 조심하셔야 해요!

거실은 메인 조명을 없애고 간접조명과 실링팬을 설치했어요. 인테리어 사무실에 설치된 실링팬이 예뻐서 충동적으로 부탁드렸어요! 인테리어 효과도 있을뿐더러 초여름엔 이거만 켜놓아도 충분히 시원하고 에어컨과 같이 켜놓으면 집안 온도를 빠르게 내려줘서 훨씬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어요! 공기 순환을 시켜주기 때문에 환기시킬 때도 좋고요. 실링팬도 잘 산 물건 중 하나에요 :)

평소 물건에 욕심 없는 신랑이 무슨 일인지 TV만큼은 자기가 갖고 싶은 걸로 사고 싶다 해서 허락해 주었더니 그 없던 욕심을 TV에 다 몰아넣었더라고요. ㅎㅎ TV는 삼성 QLED 82인치이고 집 구조상 벽걸이 설치는 안되어 스탠드로 설치하였어요. 화면이 크니 영화 볼 때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화질도 좋아서 넥플릭스로 자연 관련 다큐멘터리 볼 때는 감동이에요 >.<!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랑 영화관도 못 가게 되어 속상했는데 덕분에 주말은 온 가족이 거실에 모여 영화 보는 날로 정했어요.

주방 Before

주방 After

넓은 주방은 모든 주부님들의 로망이죠! 요리는 잘 못해도 집에서 제일 오래 머무는 곳이 주방이다 보니 넓고 편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상부장 없는 주방으로 싱크대는 무늬목으로 제작하고 다운드래프트 후드를 설치했어요.

주방은 설레면서도 가끔은 외면하고 싶은 그런 공간인 거 같아요! ㅎㅎ

예쁜 주방에서 귀여운 요리도 해보고요 :)

침실

안방은 오롯이 잠만 자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침대 이외 가구들은 넣지 않았어요. 침실만큼은 미니멀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침대는 지인 추천으로 시몬스로 결정했는데 왜 다들 시몬스 시몬스하는지 써보니 알겠더라고요. 매트리스는 Beautyrest Raven 제품으로 경도는 P class로 결정했어요. 단단한 쿠션감에 하드타입 매트리스인데 평소 허리가 불편해서 푹신푹신한 매트리스는 자고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고 허리가 더 아팠거든요. 이 매트리스로 바꾸고 나서는 몸이 뻐근함 없이 편했어요! 강추하는 브랜드 중 하나에요 ^^

드레스룸

다음은 드레스룸입니다! 사실 주방보다 젤 기대했던 공간이기도 한데요 ^^; 안방에는 침대 이외의 물건은 놓고 싶지 않아서 방 한 칸을 과감히 드레스룸으로 꾸몄어요.

외국 인플루언서 드레스룸 보고 반해서 똑같이 제작을 부탁드렸어요.

화장대와 수납장을 일체형으로 제작하고 각각 깊이가 다른 서랍장으로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들을 수납 가능하게 하였답니다. 마루는 색상을 달리해서 거실과 분리된 느낌을 주었습니다!

욕실 Before

욕실 After

욕실은 상하부 투톤으로, 상부 벽타일은 무광 화이트 600*600, 하부 벽타일은 테라조본 600*600사이즈로 시공했어요.

계단 Before

계단 After

계단 밑 자투리 공간에는 강아지 드라이룸을 넣었어요 :)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모습입니다. 저 공간은 본래 방이였던 거 같아요! 옆쪽 벽을 철거하고 넓게 쓰고 싶었는데 기둥 벽이라 철거가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건축주께서 어떤 이유로 이렇게 만드셨는지 모르겠지만ㅜㅜ 이 집에서 너무너무 아쉬운 공간이에요.

2층

드디어 2층을 올라갑니다!

짠, 2층이에요! 답답해 보였던 계단 쪽 벽을 철거해서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고, 유리문을 설치하여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어요! 아래층이랑은 다른 컨셉으로 시공하여 같은 집이지만 2층은 카페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ㅎㅎ

계단 옆 포토존 Before

계단 옆 포토존 After

이곳에는 에탄올 난로를 삼진벽난로에서 주문 제작하여 설치하고, 뒤쪽은 방화유리를 설치하여 화재 위험을 줄였어요. 난로가 설치될 부분은 원목을 재단하여 큰 틀을 만들어 놓고 그 위에 대리석을 붙여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대리석 무늬에 맞춰 그레이 색상의 스카프 액자를 놓고 무프레임 전신 거울을 두어 깔끔하게 꾸며봤어요. 사실 이 공간은 남편이랑 커피 한잔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려고 했으나 공간이 협소하여 의자 하나 놓기도 애매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공간은 저만의 포토존으로 쓰기 위해 꾸몄어요. ㅎㅎ

펜트리 Before

이곳은 사용하지 않는 현관 입구를 막아 유리창을 만들고 그 공간을 펜트리 공간을 만들었어요.

펜트리 After

처음엔 세탁실로 디자인하였으나 세탁기 설치 문제로 결국 펜트리로 만들게 되었는데요. 주택은 아파트처럼 펜트리가 따로 없어서 수납공간이 아쉬웠는데 덕분에 좋은 공간을 갖게 되어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취미용품이나 자잘한 용품들은 리빙박스에 넣어 정리했어요.

아이가 있는 집이다 보니 치우면 금방 어지러워져서 인테리어 소품은 최소한으로 두고 있어요. 마음은 예쁜 소품으로 가득 채우고 싶지만 인테리어 시작은 비움이라 하여 (ㅠㅠ)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우리집 액자뷰 Before

우리집 액자뷰 After

기존에 있던 창문을 떼고 개방감 있게 통유리창으로 시공하였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을 켜도 열이 빨리 식지 않는 것과 환기가 힘든 게 단점이지만, 이 단점을 한번에 없애주는 큰 장점은 바로 풍경.

노을이 질 때 이 유리창은 하나의 액자가 되어 저희의 마음을 살살 녹여주기도 해요. 옆집 마당이 넓어 이런 뷰를 누릴 수 있네요! ^^ 놀러 오시는 분들이 이 창문 보고 다들 그림 같다고 잘했다고 칭찬해 주셔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이 아이디어는 인테리어 대표님이 내주셨는데 엄청난 센스에 또 한 번 놀랐어요:)

아이방

귀여운 것들로 가득 채운 딸 책상, 책상 다운 책상이 생겼으니 여기서 열심히 공부해 주길 바라 ^^

욕실

여기는 딸 방에 있는 화장실이에요.

포세린 타일로 전체 시공하고 코너 부분은 모자이크 타일로 포인트를 줬어요.

2층 외 욕실에는 욕조를 시공했어요. 이때 조적 욕조가 유행이었는데 괜히 해보고 싶더라고요. 욕조를 만들고 나니 공간이 많이 협소해져서 세면대 위치를 옮겨서 시공하였어요. 여유롭게 반신욕을 즐기고 싶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있어요. ㅎㅎ

마치며

처음 인테리어 업체와 미팅할 때 아무런 계획 없이 사진 몇 장만 갖고 갔었는데요 ^^; 다행히 남다른 감각을 가지신 대표님과 실장님을 만나 지금의 저희 집을 완성했어요. 오시는 손님들이 집 예쁘다 칭찬해 줄 때면 저희 부부는 항상 어깨가 으쓱해요.

그리고 오늘의집 덕분에 집 구석구석 되돌아볼 기회가 생겼고, 그때 그 설레었던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었어요. 소중한 보금자리인 만큼 더 아끼고 잘 관리해야겠단 마음이 생겼답니다. 저희 집 구경 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