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부 “MBC 이미 언론사 기능 상실… 민영화가 답”
대통령실과 MBC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MBC 민영화를 공개주장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MBC 문제, 근원적인 해결을 고민할 때”라며 “민영화가 그 답이다”라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MBC는 그동안 실질적 주인이 없어 방만경영, 무책임경영이 만연해왔고, 간섭과 견제를 받지 않는 편향적 보도행태로 인해 이미 언론사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말았다”며 “MBC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정한 보도기관으로 거듭나려면, 방송문화진흥회가 소유하고 있는 70%의 지분을 민간에 매각해야 한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상법상으로는 주식회사, 법률상으로는 준공영방송이라는 기괴한 구조를 악용해 이들은 국감 때마다 주식회사임을 내세워 국감을 거부하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때에는 공영방송임을 내세우는 등 이중적 행태를 거듭했다”며 “지금의 MBC가 어딜 봐서 공영언론이고, 어딜 봐서 중립적이라는 건가? 민영화라도 해야 지금보다 중립 근처라도 갈지 알 수 없을 지경”이라고 했다.
국회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MBC의 사장, 부사장, 본부장, 부장 이런 간부들 전부 보면 민노총 출신에 본부노조 출신이고, 기자·PD·작가들까지도 그렇게 한쪽으로 몰려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현재의 다공영 1민영 체제에서 1공영 다민영이 돼야 한다”고 했다.
박성중 의원은 “(여권에서는 MBC를 민영화시켜야 된다는 주장과 관련)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언론학을 공부하고 방송학을 공부하고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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