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까지 낳으면 6000만원…아이 함께 키우는 ‘이 회사’[복지좋소]

김경은 2024. 9. 2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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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
첫째 1000만원 등 출산장려금 제도 도입
배우자 출산시 최대 20일 휴가 사용 가능
남성도 아이돌봄…아빠 당연 육아휴직제
“일과 가정 균형 이루는 근무환경 조성”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
코스맥스 판교 사옥 전경. (사진=코스맥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셋째까지 낳으면 출산장려금 6000만원. 여기에 최대 20일의 배우자 출산휴가, 아빠 당연 육아휴직, 어린이집 지원까지. 아이 키우는 데 앞장선 기업이 있다. 글로벌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가 그 주인공이다.

코스맥스는 지난달부터 출산장려금 제도를 신설하고 자녀 출생부터 육아기까지 체계적인 복지 시스템을 정립했다. 출산하는 직원에게 첫째 1000만원, 둘째 2000만원, 셋째 3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각각 지원한다.

자녀 출생과 초기 양육 시기를 함께할 수 있도록 자동 육아휴직 제도도 도입했다. 출산 시 여성 직원에게는 6개월의 자동 육아휴직이 적용된다. 남성 직원의 경우 배우자 출산 휴가 이후 1개월간 사용하는 ‘아빠 당연 육아휴직’을 제공한다.

배우자 출산휴가 제도도 확대 시행한다. 배우자 출산 시 부여되는 법정 기본 휴가 10일 외에 최대 10일까지 무급휴가를 추가로 부여한다. 최대 20일간 휴가를 제공해 임직원이 양육 환경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직원 자녀 보육도 지원한다. 코스맥스는 인근 어린이집과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임직원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육아기 임직원에게는 연간 유급 2일의 ‘자녀 돌봄 휴가’를 추가로 부여한다. 자녀의 △입학식 △졸업식 △학예회 △운동회 등 공식 행사 참석 시 자녀 돌봄 휴가를 활용할 수 있다.

코스맥스는 전 국가적 화두인 저출생 위기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 시행에 나섰다. 환경 및 나눔 경영 철학을 반영하고 우수 인재 확보 및 육성을 통해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코스맥스 사내 카페테리아 전경. (사진=코스맥스)
이외에도 코스맥스는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사내에는 사원식당을 운영하며 중식과 석식을 지원한다. 사내 카페테리아도 조성해 임직원들이 소통 및 휴식하고 외부 방문객과 미팅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직원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휴양 및 휴가 제도도 마련했다. 결혼, 회갑 등 임직원 본인과 가족 경조사 시 경조금과 경조휴가를 부여한다. 법정휴가 외 3일의 하계휴가도 제공해 장기휴가 사용을 적극 장려한다.

휴가 시에는 국내 주요 리조트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임직원이 보다 유동적으로 연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반반차제도를 신설했다.

인재경영을 위한 교육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그룹 내 다양한 교육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그룹 통합 HRD(인적자원개발) 플랫폼 ‘스마트코스맥스 플러스’를 구축했다. 임직원은 이를 통해 온라인 직무교육 및 어학교육, 북러닝 등을 신청할 수 있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모바일 외국어 회화 교육도 지원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는 선제적으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복리후생제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 및 나눔 경영을 실천하며 일과 가정,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근무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보유했다. 국내외 3300여 곳의 고객사와 협업하며 혁신적인 K뷰티 제품을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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