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방울로 질병 진단’ 테라노스 사기 홈스, 결국 철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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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몇 방울로 100여 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거액의 투자금을 빼돌린 '실리콘밸리 최대 사기꾼' 엘리자베스 홈스가 30일(현지 시각) 미 텍사스 브라이언 교도소에 수감됐다.
홈스는 2014년, 극소량의 혈액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의학 키트 '에디슨'을 개발했다고 발표했고 루퍼트 머독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미국 최고의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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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몇 방울로 100여 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거액의 투자금을 빼돌린 ‘실리콘밸리 최대 사기꾼’ 엘리자베스 홈스가 30일(현지 시각) 미 텍사스 브라이언 교도소에 수감됐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홈스가 이날 연방 교도소 관리들과 함께 브라이언 교도소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됐다. 지난해 11월 연방법원에서 사기 혐의가 입증돼 11년 형을 선고받은 데 따른 조치다.

홈스는 스탠퍼드대학교 재학 시절인 2003년 미국 의료검사 스타트업 ‘테라노스’를 창업했다. 홈스는 2014년, 극소량의 혈액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의학 키트 ‘에디슨’을 개발했다고 발표했고 루퍼트 머독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면서 미국 최고의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한때 테라노스의 가치는 90억 달러에 달했고, 2015년 기준 홈즈의 자산은 45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15년, 에디슨이 진단할 수 있는 질병은 16종에 불과하다고 보도하면서 홈스는 실리콘밸리의 주목받는 사업가에서 사기꾼으로 전락했다. 결국 2018년 테라노스는 규제 기관의 조사를 받던 중 문을 닫았고, 홈스는 형사 고발을 당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방법원은 2022년 1월, 투자자 대상 사기 공모 등 4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이 지난해 11월 징역 11년의 징역과 함께 투자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4억520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홈스는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대신 법원은 30일 오후 2시까지 자친출두를 명령했다.
다만, 홈스가 두 아이의 엄마라는 점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보안이 가장 느슨한 것으로 알려진 브라이언 교도소에 수감됐다. 브라이언 교도소는 여성 전용 시설로 화이트칼라 범죄자, 불법 체류 이민자 은닉자 등이 수감돼 있다. 두 아이는 주말마다 만날 수 있다. 또한, 시급 0.12~1.15달러를 받고 일을 해야 하며, 카키색 바지와 셔츠를 입어야 한다. 평범한 결혼반지와 보석이 달리지 않은 목걸이 외에는 장신구를 착용할 수 없다. 수감자가 지닌 장신구 가치는 각각 100달러 미만이어야 한다.
한편, 테라노스 운영 당시 홈스의 남자친구이자 테라노스 실험실 책임자였던 라메시 서니 발와니는 2022년 4월, 13년형을 선고받았고 수감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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