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정부, 오늘 오후 공개 토론회…대화 물꼬 트나
[EBS 뉴스12]
8개월 가까이 지속되는 의정 갈등 상황에서, 서울대 의대와 정부가 오랜만에 공개 토론회를 엽니다.
일단 만남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송성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료계와 정부가 모처럼 대화의 장에 나섭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와 대통령실 복지부가 '의료개혁,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오늘 오후 토론회를 엽니다.
토론자로 정부 쪽에서는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 추진단장이 나섭니다.
서울의대 비대위에서는 강희경 위원장과 하은진 비대위원이 참석합니다.
정부는 2천 명 증원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의료계를 설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회를 먼저 제안한 서울의대 비대위는 "정부의 주장은 국정감사 등을 통해 충분히 설명돼 추가적인 토론에 의미가 있을지 회의적"이란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당장 합의점을 찾는 것보다는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숙론의 자리를 국민이 모두 지켜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 의미를 뒀습니다.
의정간 공개 대화는 지난 2월 TV토론 이후 약 7개월 반만입니다.
당시엔 정부 인사로 박민수 복지부 차관이, 의료계 인사로 김택우 전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이 나섰습니다.
오늘 토론회는 유튜브 채널 보건복지부TV에서 생중계 됩니다.
이번 대화를 통해 8개월 가까이 평행선을 달리는 양쪽의 갈등 상황만 다시 한 번 노출될지, 아니면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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