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풀린 작년부터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는데요. 2024년에도 일본 여행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오사카나 후쿠오카 등 관광으로 유명한 도시와 함께 비교적 한국인들 사이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소도시로의 여행 수요도 점차 늘고 있죠.
일본은 우리나라와 유사한 정서와 문화를 지니고 있다는 인식이 많은데요.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본의아니게 실수를 하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차이이지만 일본인에게는 불쾌한 행동이 될 수 있어 알아둬야하는 일본 여행 주의사항 6가지를 소개합니다.
1. 바로 자리에 앉지 않기

한국에서는 식당에 들어선 뒤 기다리는 사람이 없으면 손님들이 알아서 인원수에 맞는 자리를 찾아 앉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일본 여행에서는 식당에 들어가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일본 식당에서는 항상 직원이 '몇 분이세요?'라고 물으니 인원을 말하거나 손가락으로 표시해야하는데요. 일본에서는 아무자리에나 멋대로 앉아버리는 행동은 예의없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사소하지만 기억해두는 것이 좋겠죠?
2. 편의점 화장실 이용시

온라인 커뮤니티일본의 편의점 화장실이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고 계실텐데요. 대부분의 일본 편의점 화장실을 사용하기 전에는 직원의 확인을 받아야한다는 것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만일 편의점 화장실 앞에 'トイレご利用の際は従業員まで声をかけてください' 라는 문구가 부착되어 있다면 사용 전 점원에게 'トイレ利用しても大丈夫ですか?(토이레 리요시떼모 다이죠부데스까?)'라고 사용 여부를 확인받아야 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또 편의점 화장실을 이용했다고 물건을 사야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일본 내 설문조사에 따르면 30%만이 '물건을 구매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대부분의 편의점 직원들은 물건을 사기보다는 청결하고 빠르게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답했습니다.
3. 지하철 이용시

일본 여행을 알차게 계획한 분들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시간대에도 지하철을 이용하곤 합니다. 이 때 남성 여행객들이 자주 실수하는 행동이 있는데요. 출퇴근 시간대에 일본 지하철에는 '여성 전용칸'이 운행됩니다.
출퇴근 시간대 이외에는 탑승해도 무관하지만 일본 남성 승객들은 평상시에도 여성 전용칸에 탑승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치안 방지를 위해 운행되는 칸인만큼 모르고 탑승했을 때 주위 승객들이 모두 여자이고 따가운 시선을 보낸다면 바로 내려서 다른 칸으로 옮겨타는 것이 좋겠죠?
4. 핸드폰 충전 요구

한국에서는 핸드폰이나 전자기기의 배터리가 없을 때 이용하는 가게에 들어가 충전을 부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때문에 한국인들이 해외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전자기기 충전 및 요구'인데요.
한국을 제외한 많은 해외 국가에서는 충전을 하거나 요구하는 것 모두 예의없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일본 가게 내에 콘센트가 있다고 섣불리 충전기를 꽂아 사용한다면 '전기 도둑'으로 몰려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일반적인 식당이나 카페에서 점원에게 '핸드폰 충전'을 요청하는 행동도 매우 무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본 여행시에는 개인 보조배터리를 지참하세요. 스타벅스나 맥도날드 등에서는 충전이 가능하니 사전에 충전이 가능한 가게를 파악하는 것도 좋습니다.
5. 현지 술집 이용시

일본 현지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 현지 술집을 찾는다면 기억해두어야 할 일본만의 문화가 있습니다. 바로 '술이나 음료를 먼저 시킬 것'인데요. 한국인들은 메뉴판을 천천히 보고 음식과 술, 음료를 한 번에 주문하는 것이 익숙합니다.
반면 일본에서는 자리에 앉은 뒤 마실 음료나 술을 시키는 것이 당연시되는 행동인데요. 때문에 음료 주문을 기다리는 점원과, 그 점원의 부담스러운 시선의 이유를 몰라 당황하는 한국인 관광객의 대치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술집 자리에 앉았다면 맥주나 음료를 먼저 주문하면 좋은데요. 안내해주는 천천히 메뉴를 보고 주문하고 싶다면 조금 있다가 주문한다는 뜻으로 "少ししてから注文します” (스코시 시떼까라 츄몬시마스) 라고 말하면 일본인들도 충분히 이해해준다고 합니다.
6. 택시 이용시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일본의 택시 이용시 문을 열고 닫는 것입니다. 일본 여행 주의사항임을 알고 있었더라도 습관 때문에 막상 현지에서 실수하곤 하죠. 일본 택시는 자동문으로, 승객의 잘못으로 고장나면 수리비를 청구하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택시를 잡을 때에는 택시가 앞에서 멈추더라도 문이 열릴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내릴 때에도 기사님이 문을 열어줄 때까지 기다렸다가 하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