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커지자, 대한항공 '좁은 이코노미석' 계획 철회 [아는 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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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한항공이 ‘좁은 이코노미석’ 계획을 백지화한 이유
  2. 항공사들이 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에 집중하는지 알 수 있죠.

대한항공 ‘좁은 이코노미석’
계획 백지화

대한항공이 3000억 원을 투입한 기내 환경 개선 사업의 핵심 계획 하나를 철회했습니다.

보잉777-300ER 항공기 11대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일반석 ‘3-4-3’ 배열 좌석 개조 계획을 전면 중단합니다.

이 계획은 좌석 너비를 1인치 줄이는 내용을 포함해 큰 논란을 낳았죠.

사진은 대한항공
왜 이 뉴스가 중요한가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시장 지배력이 커진 대한항공이 소비자 여론과 정부의 압박에 결국 물러선 첫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수익성 극대화 전략이 ‘서비스 품질 저하’라는 역풍을 맞았고요.

특히 공정위가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내건 ‘소비자 후생 유지’ 의무를 위반할 수 있다는 지적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확대해서 보기
  • 대한항공은 프레스티지석과 이코노미석 사이 등급인 ‘프리미엄석’을 도입하면서 이코노미석 좌석 배열 변경을 추진했습니다.
  • 기존 ‘3-3-3’ 배열 중앙에 좌석 하나를 추가해 ‘3-4-3’으로 바꿀 계획이었습니다.
  • 앞뒤 간격(33~34인치)은 유지되지만,
  • 좌우 너비가 1인치(약 2.54cm) 줄어든 17.1인치가 될 예정이었습니다.
  • 항공기 한 대당 총 좌석 수는 기존 291석에서 328석으로 10% 이상 늘어날 수 있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소비자들의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자 정치권과 정부도 움직였습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을 통해 “작년 12월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당시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40여 개 노선에 주요 상품 및 서비스의 불리한 변경을 금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정조치 불이행 시 엄중 대응을 예고하며 사실상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이정문 민주당 의원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며 시정조치 위반 여부 점검을 강조했습니다.
더 깊은 맥락
  • 이코노미석 너비 축소뿐만 아니라,
  • 함께 도입되는 프리미엄석 가격 정책도 논란이 됐습니다.
  • 대한항공은 프리미엄석이 이코노미석보다 1.5배 넓다고 홍보했는데요.
  • 가격은 당초 “10%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제로는 훨씬 비쌌습니다.
  • 운항 첫날인 9월 17일 인천-싱가포르 노선 가격을 보면,
  • 이코노미석은 34만 400원이지만, 프리미엄석은 60만 6400원으로 78%, 약 1.8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원성을 샀습니다.
대한항공의 해명
  • 대한항공은 논란 초기 “글로벌 주요 항공사도 3-4-3 배열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또한 “기존 B787-9, B747-8i 기종에서 17.2인치 좌석을 운용하고 있어 특별히 더 좁아지는 개념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소비자 불만을 잠재우진 못했습니다.
  • 결국 계획을 철회하면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우선된다는 내부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단계
  • 계획은 전면 중단됐지만,
  • 이미 개조가 완료된 1호기는 ‘3-4-3’ 배열 그대로 운항을 시작합니다.
  • 오는 9월 17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투입됩니다.
  • 대한항공은 이 항공기를 향후 비행시간이 짧은 다른 노선에 투입하거나,
  • 다시 ‘3-3-3’ 배열로 재개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아직 개조 전인 나머지 10대는 기존 ‘3-3-3’ 배열을 유지하고요.
  •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완료 예정이었던 전체 프리미엄석 도입 일정은 좌석 제작사와의 재협의 등으로 상당 시간 지연될 전망입니다.
미스터동과
조금 더 알아가기

여러분, 왜 항공사들은 ‘프리미엄 이코노미’에 목숨을 걸까요?

이 좌석 등급은 항공사 입장에서 ‘가성비 최고의 수익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비즈니스석은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고, 이코노미석은 박리다매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이코노미보다 약간의 공간만 더 내주고 훨씬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황금 거위’죠.

이코노미의 불편함은 견디기 힘들지만 비즈니스 요금은 부담스러운 비즈니스 출장객이나 중산층 여행객을 겨냥한 겁니다.

즉, 전체 항공기 공간의 ‘평당 단가’를 극대화하려는 치밀한 계산이죠.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어디 가서 아는 척할 수 있는 정보" 시사 경제 뉴스레터 <미스터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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