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업그레이드 버전?" 3천만 원에 주행거리 1,500km SUV 등장

중국 자동차 제조사 체리(Chery)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제투어 산하이 T1'의 사륜구동 모델을 3일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 신형은 시스템 총합 출력 440kW(590마력)에 최대 토크 840Nm의 강력한 성능을 갖추면서도, 1회 충전 및 주유로 최대 1,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장거리 주행 능력을 내세웠다.

체리 제투어 산하이 T1

출시된 모델은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147km 탐험 에디션은 15만 7,900위안(약 3,000만 원), 147km 디스커버리 에디션은 16만 7,900위안(약 3,190만 원)이다.

체리 제투어 산하이 T1

차체 크기는 전장 4,706mm, 전폭 1,967mm, 전고 1,840mm이며, 휠베이스는 2,810mm다. 전륜구동 모델보다 전장이 5mm 짧아진 것은 사륜구동 시스템 탑재에 따른 미세한 설계 변경으로 보인다. 최저 지상고는 185mm를 확보했고, 접근각 28도, 이탈각 29도로 오프로드 주행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섭수 깊이 600mm, 최대 견인 중량 1,600kg 등 실용적인 수치도 눈에 띈다. 64인치 크기의 파노라마 선루프도 장착됐다.

체리 제투어 산하이 T1

동력계는 체리가 자체 개발한 쿤펑(Kunpeng) 슈퍼 퍼포먼스 전기 하이브리드 C-DM 시스템을 적용했다. 1.5리터 터보 엔진과 전·후륜에 각각 배치된 영구자석 동기모터 2개가 조합된 구성이다. 엔진은 최고출력 115kW(154마력), 최대토크 220Nm를 발휘한다. 전륜 모터는 150kW(201마력)에 310Nm, 후륜 모터는 175kW(235마력)에 310Nm의 성능을 낸다. 변속기는 1단 DHT(Dedicated Hybrid Transmission) 방식을 채택했다.

체리 제투어 산하이 T1

배터리는 27.2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타입으로, CLTC(중국 표준)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가 147km에 달한다. 70리터 용량의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우고 배터리를 완충하면 총 1,50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 제조사 측 설명이다. 장거리 이동이 잦은 운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수치다.

체리 제투어 산하이 T1

오프로드 성능도 강화됐다. 7+X 지능형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데, 'X 모드'에서는 차량이 자동으로 도로 상황을 감지해 가장 적합한 주행 모드로 전환한다.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셈이다.

체리 제투어 산하이 T1

실내는 4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10.25인치 LCD 계기판, 15.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칩으로 구동돼 빠른 반응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중앙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물리 버튼을 배치해 운전 중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센터 콘솔에는 2개의 컵홀더와 로터리 노브, 기어 레버가 자리한다. 실내 AI 어시스턴트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모델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체리 제투어 산하이 T1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체리가 강력한 성능과 긴 주행거리,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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