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스테핑 중단 2일차…尹 “앞으로 모든 순방, 기업에 맞춰 진행”
예산국회 의식 野 향해
尹 “국익 앞에 여야 없다
예산.법률로 뒷받침해야
적기 놓치면 국민 피해”
윤 대통령은 22일 국무회의에서 “국제사회가 대한민국을 인정하고 우리와의 긴밀한 협력을 원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인프라 건설, 반도체 및 디지털 첨단 기술, 원전 및 방산 분야는 물론, 문화 콘텐츠 분야까지 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모두 국익과 직결되는 것이며,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면서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있다. 예산과 법안을 통한 재정적, 제도적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 정쟁에 밀려 적기를 놓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께 돌아갈 것”이라고 야당을 향해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국회는 예산정국에 돌입했는데, 야당은 이른바 ‘윤석열표’ 예산이나 법안 등을 가만히 보고있지 않을 태세다. 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16일 동남아 순방에서 한미, 한일, 한중 정상회담과 한미일 정상회담까지 성사시키며 외교적으로는 성공한 순방을 다녀온 것으로 평가받았다. 인도네시아와 경제협력 물꼬를 트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해 계약과 양해각서 체결도 이뤄냈다.
그러나 순방 전 터져나온 특정 언론과의 갈등, 그리고 순방 과정에서 특정 언론사 기자만 전용기에서 면담을 한 것 등이 노출되면서 ‘언론관’ 문제가 불거졌고, 이는 지난 18일 도어스테핑에서 MBC 기자와의 충돌로 극대화됐다. 대통령이 퇴장할 때 MBC 기자는 거친 어투로 질문을 하며 목소리를 높였고, 이를 본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이 이 기자와 언쟁을 벌이면서 도어스테핑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중단됐다.
대통령실과 MBC의 갈등이 윤 대통령의 최대 성과 중 하나였던 ‘도어스테핑’과 맞물리면서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지 않을까 내부에서도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번 주 윤 대통령이 모든 행보를 ‘먹고 사는 문제’인 경제에 맞추고, 모든 공식 일정에서 자신의 순방 성과를 강조하며 내세우고 있는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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