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도 끝없다" 러시아 드론, 14개 주를 동시에 때렸다

러시아가 13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수백 발의 샤헤드 드론을 한꺼번에 날려보냈다.

우크라이나 드론 모니터링 서비스 모니터는 현지시각 11시 27분 한 순간에만 168기의 드론 항적을 동시에 잡았다고 발표했다. 공격은 14개 주에 걸쳐 종일 이어졌고 표적은 철도·항만·발전소·주거지로 동시에 분산됐다.

한낮에 떨어진 168기, 야간 공격 패턴이 깨졌다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공격은 그동안 야간이 기본이었다. 3월부터 4월 사이 모스크바가 전술을 바꿔 주간 대량 공습으로 옮긴 정황이 이번 5월 13일 공격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우크라이나 공군은 분석했다. 같은 날 오전과 오후, 저녁까지 세 차례 파상 공격이 이어졌다.

NATO 국경까지 흔들렸다, 슬로바키아 임시 폐쇄

표적이 우크라이나 서부와 남서부로 확장되면서 NATO 회원국 슬로바키아는 보안상 이유로 우크라이나 국경 검문소를 일시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헝가리는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같은 날 외무부로 불러들였다. 동맹 외곽선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왔다는 경고였다.

6시간 대공경보, 항만과 발전소도 동시에 노렸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오후 6시(현지시각) 기준 직전 새벽부터 139기의 드론이 추가로 진입했고 그중 111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항만과 발전소를 동시에 타격하는 동시다발 패턴이 확인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들어 가장 긴 공습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푸틴이 종일 공격으로 신호를 보낸다

러시아의 주간 대량 공격은 협상 카드 흔들기로 읽힌다는 게 키이우의 평가다. 모스크바가 휴전 제안을 거부한 직후 패턴을 바꾼 점, 표적이 NATO 국경에 가까워진 점은 다음 단계의 압박 강도를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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