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질에 푹 빠진, 패션&브랜딩 디자이너의 놀이터 같은 집

조회 2,0152025. 2. 24.

취향의 조각을 모으고 엮어 완성한 김영민 1집러의 공간은 집 안 곳곳에 시선이 머무르게 해요.

무언가 끊임없이 만드는 것에 대한 애정 덕분에 그가 직접 만든 아이템이 흘러넘치죠. 김영민 1집러가 흩뿌려낸 손맛의 묘미를 경험해 볼까요? 🙌

‘김영민 Kim Young Min’님의
<특별한 구석>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손을 움직여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디자이너 김영민(@6.25metre)입니다. 미국 뉴욕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후 평범한 회사원으로 지냈는데요. 한국에 들어와서 프리랜서로 두 회사의 디자인 디렉팅을 맡고 있고, 식품회사의 그래픽 디자인 디렉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 니트를 중심으로 한 제 패션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어요.

별명이 취미 부자라고 들었어요. 어떤 취미를 갖고 계세요?

손뜨개질과 퀼트가 오래된 취미예요. 영화를 보면서 뜨개질하는 게 일상의 크나큰 낙이죠. 무념무상이 필요할 때도 이만한 게 없어요. 가끔 주변 친구들에게 뜨개질을 가르쳐 주며 친목을 도모하기도 해요. 퀼팅 패치워크 작업도 소소하게 하는데요. 커튼 같은 패브릭 소품을 만들거나 옷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또 종종 비즈 목걸이나 향초 등을 만들기도 하고요. 그림 같은 경우에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했던 터라 가끔 드라마나 외부에서 요청 오는 것들을 작업하기도 하죠.

지금 하고 계신 일과 취미가 밀접한 거 같아요.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는데, 제가 늘 좋아하고 잘 맞는 전공이 패션 디자인이었어요. 재미있고 예쁜 무언가를 자꾸 연구하고 만들고 싶은 욕구가 샘솟더라고요. 집에서도 가만히 쉬지 못하고 뜨개질을 비롯해 이것저것 만들다 보니 취미가 직업이 된 케이스랄까요. 일과 취미의 경계가 모호한 것이 제겐 실이 아니라 득이 됐어요. 일이 재밌다는 게 가장 매력적인 것 아닐까 싶어요.

김영민 님의 특별한 구석은 어디인가요?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지 모든 공간이 다 의미가 있어 차등을 두고 싶지 않지만, 한 곳만 고른다면 세 개의 방 중에서 가장 큰 방을 고르겠습니다. 제가 출퇴근이 자유로운 일을 하고 있어 재택근무할 때가 많은데 큰 방에서 하루의 90%를 보내는 거 같아요. 모든 디자인 업무는 물론 재봉도 할 수 있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인 옷을 골라 입을 수 있는 공간이죠. 일하고 밥 먹고 취미생활도 하는 모든 것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특별한 구석에 어떤 물건들을 채우셨나요? 공간을 꾸미는 영민 님만의 팁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깔끔하면서도 필요한 게 다 있는 공간을 바랐어요. 업무에 필요한 책상과 컴퓨터, 무언가 만들고 싶을 때 24시간 제약 없이 만들 수 있는 공업용 재봉틀과 색색의 실들, 인테리어에 어우러지는 피규어들로 채웠죠. 이 모든 것들은 제 불안감을 해소하고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것들이기도 해요. 개개인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는 공간을 꾸밀 때 내추럴함이 중요한 거 같아요. 나만의 공간이니 내게 스트레스가 제로인 공간, 자연스레 꿈을 갖도록 영감을 주는 요소들로 채워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다음 집에서 시도해 보고 싶은 인테리어 콘셉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셀레티(@seletti)의 광고를 보면 유니크한 벽지와 바닥, 높은 천장 그리고 위트 넘치는 소품이 어우러져 있어요. 재미있는 공간으로 기억되더라고요.


디지털 에디터 진아 | 글 연숙 | 사진 기태

1집구석 사이트 https://1hows.com
1집구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1h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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