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봐도 웅장,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아늑한 힐링 여행지

경상남도 남해군에 위치한 '창선도'는 맑고 푸른 바다와 한적한 어촌 풍경이 어우러진 섬으로,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여유를 찾기 좋은 여행지다. 대교로 연결되어 있어 배 편 없이 차량으로 입도가 가능하며, 섬 곳곳에는 울창한 숲길과 평화로운 마을이 이어져 있어 천천히 머물며 자연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창선도 왕후박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단항마을 앞 농경지 한가운데 서 있는 이 나무는 약 500년의 수령을 지닌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8.6m에 이르는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밑동에서 11개의 가지로 갈라진 독특한 형태는 다른 나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나무에는 흥미로운 전설도 전해진다. 옛날 한 어부가 바다에서 잡은 큰 물고기의 뱃속에서 씨앗을 발견해 집 앞에 심었고, 그 씨앗이 자라 지금의 왕후박나무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유래 덕분에 마을 주민들은 이 나무를 ‘동제나무’로 여기며, 매년 음력 섣달그믐날 제를 올려 풍년과 풍어를 기원해왔다.

왕후박나무는 따뜻한 남부 지역에서 자라는 상록수로, 넓게 퍼진 가지와 짙은 녹음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정원수나 공원수로 활용되었으며, 바람을 막는 방풍림 역할도 해왔다. 창선도의 왕후박나무는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창선도는 이 나무 외에도 세심사와 같은 유서 깊은 사찰, 그리고 어선이 정박한 항구 풍경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특히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기며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어 힐링 여행지로 손색 없는 숨은 명소다. 남해를 방문한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이곳을 들러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어줄 것이다.
- 위치: 경상남도 남해군 창선면 대벽리 670-4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무: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Copyright © 힐링휴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