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냄새 심하길래" 은행나무에 열매 수집망 등장

전종헌 2022. 9. 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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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도청오거리 일대 은행나무에 `은행 열매 수집망`이 설치돼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추위나 더위, 병충해에 강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매연에 잘 견디고 공기정화 능력도 탁월해 가로수로 많이 심는 도심 속 은행나무.

가을이 깊어 가면 잎이 노랗게 물들어 낭만까지 선사하지만 그 열매가 고약한 냄새를 풍겨 늘 골칫거리다.

길가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는 은행 열매는 미관상 보기 좋지 않기도 하고 발밑에 붙어 터지면 냄새가 지독하다.

이런 가운데 20일 경기도 수원시 도청오거리 일대 은행나무에 '은행 열매 수집망'이 등장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는 은행 열매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은행 열매 수집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은행 열매 수집망이 설치되면서 사업소는 은행나무 열매가 땅에 떨어져 밟히거나 터지면서 발생하는 악취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소는 오는 27일부터 은행 열매 수집망에 떨어진 은행 수거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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