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리(Chery) 그룹 산하 브랜드 iCar가 대형 SUV 'V27'의 세계 최초 공개를 이번 주 말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모델은 중국 내수시장에서는 iCar V27으로, 수출 시장에서는 iCAUR 브랜드로 판매될 예정이다.

iCar 브랜드는 2023년 체리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된 브랜드로, 현재 중국 내수시장에서 03과 V23 모델의 전기 크로스오버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5월 iCar 대표가 마스킹 처리된 플래그십 SUV V27의 첫 이미지를 공개하며 라인업 확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로 차별화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V27 모델이 순차적 하이브리드(시리즈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제공된다는 것이다. 기존 iCar 브랜드의 전기차 라인업과는 차별화된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더 넓은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공개된 공식 사진에서는 여전히 카모플라주가 적용된 상태이지만, V27의 전체적인 디자인 윤곽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SUV를 공식적으로 '오프로드 차량'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프레임 구조를 채택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랜드로버 디펜더 연상시키는 강인한 외관 디자인
V27은 체리 서브브랜드의 다른 모델들과 같이 강인한 외관을 특징으로 한다. 대형 범퍼, 휠 아치의 대형 클래딩, LED 링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통합된 직사각형 헤드라이트, 수직형 테일램프, 그리고 스페어타이어가 장착된 관음문식 테일게이트 등이 적용됐다.
전체적인 외관은 현재 판매 중인 랜드로버 디펜더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정확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체리 러시아 법인 관계자는 이전에 플래그십 모델의 전장이 약 5미터라고 밝힌 바 있다.
참고로 현재 iCar의 전기 크로스오버들은 하드코어한 이미지와 달리 콤팩트한 크기를 자랑한다. iCar 03의 전장은 4406mm, iCar V23은 4220mm이며, 휠베이스는 각각 2715mm와 2735mm다.

1.5리터 터보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 예상
V27의 실내 이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공개된 사진에서 대형 태블릿 형태의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별도로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이번 신차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1.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이 발전기 역할로 포함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전륜구동 옵션도 제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기모터와 배터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8월 1일 두바이에서 세계 최초 공개
iCar/iCAUR V27의 세계 최초 공개는 8月 1일 두바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개 행사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구체적인 제원과 성능, 가격 등이 처음으로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러시아 시장에서의 출시 시기는 추후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체리 측은 밝혔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반응을 먼저 살펴본 후 지역별 출시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체리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전략
이번 V27 출시는 체리 그룹의 글로벌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특히 iCar 브랜드를 수출 시장에서는 iCAUR로 리브랜딩하여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는 전략이 주목된다.
중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V27이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에서 기존 유럽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한 체리의 전략적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V27의 성공 여부는 체리 그룹의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럭셔리 SUV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가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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