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관두고 500억으로 대구에서 가장 비싼 집 18채 지은 이유

저는 건축과를 나와서 한 10년 동안 회사를 다니다가 관두고 지금은 10년째 새로운 건축을 시도하고 있는 사업가 이동군입니다. 직장 다닐 때 연봉이 마지막에 한 5천만 원 정도 됐는데, 사업 시작하고 이때까지 10년 동안 매출이 한 5천억 정도 됐으니까 100배를 키웠습니다.

여기가 대구 만촌동인데, 대구에서는 만촌 3동하고 범어 3동이 가장 비싼 집들이 있는 지역이에요. 서울 같으면 대치동이라고 보면 됩니다. 반경 1km 안에 대구의 명문 고등학교들이 다 있습니다.

저는 호텔도 지었고 아파트도 짓고 최근에는 테마공원도 지어봤어요. 지금 있는 동네에서는 3천 평 부지에 18세대를 지었는데, 다 입주했습니다. 근방에 초등학교, 고등학교, 여고, 여중이 다 있어요.

18세대 짓는 데 비용은 500억 정도 들었어요. 3천 평이면 아파트나 연립을 지을 수도 있었는데, 단독 주택으로 지은 이유는 주거 문화를 개선하고 싶었어요. 내가 가진 기술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싶어서 시도했죠. 아파트를 보면 요즘 층간소음도 그렇고 문제가 많잖아요. 내가 돈 주고 샀는데 내 집이 아니고, 먹는 것도 내 음식이라고 하고 옷도 내 꺼라고 하는데, 집은 내 껀데도 내 꺼라고 할 수 없잖아요.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우리나라 아파트 문화는 이사를 많이 해서 2~3년마다 물건들을 다 버리잖아요. 그러면 추억이 하나도 없어요. 아버지 추억도 자식이 가지지 못하는 추억이에요. 근데 외국에 가면 증조할아버지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도 우리나라 한옥처럼 그렇게 살아야 돼요. 그런 문화를 만들고 싶었던 거예요. 옛날의 문화를 다시 복원시키고 싶은 거예요. 단독주택을 통해서요.

문화를 바꾸려면 사실 어느 정도 저렴한 단독주택이어야 하는데, 사실 단독주택은 많이 비싸죠. 근데 여기에 보면 다양한 작은 집들도 있거든요. 100평 이하의 집도 있어요. 그래도 비싼 가격이지만, 나중에는 저희가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작업들을 하겠죠. 우리 회사는 이걸로 대구에서 가장 유명한 건설사가 됐거든요. 누구나 도전하지 않는 방식으로,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단독주택을 지었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단독주택이 원래 못사는 가정의 집이었거든요. 춥고 덥고 유지 관리하고 힘들어서요. 이 3가지를 내가 여기에서 깨고 싶었던 거예요. 계속해서 단독주택들이 생겨날 거예요. 주거 문화를 개선하는 데는 저는 무조건 단독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10년이나 다닌 직장을 퇴사하고 지금의 일에 뛰어들 때 저는 건설에 IT를 융화하면 분명히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고 확신을 갖고 있었어요. 그 확신이 창업의 동기로써 가장 컸던 것 같아요. 내가 한번 새로운 일을, 새로운 건축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확신이요.

예를 들어서 현관에 들어가면 바닥에 내 몸무게를 잴 수 있는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거나 또는 내 발걸음을 보고 내 관절이나 건강 같은 것들을 체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설치된 집을 만드는 거죠. 그게 건설IT, 휴먼 테크놀로지라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그런 데이터를 모아서 아프기 전에 건강관리를 해주는 거죠. 보통 아프면 병원에 가잖아요. 근데 아프기 전에 전조증상들이 생기거든요. 그런 면에서 집이 가장 좋은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곳이죠. 건설IT에 대한 확신이 제 퇴사 이유의 가장 큰 비중인 것 같아요.

제가 앞서 말씀드린 실버타운 사업은 5년 안에 상용화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건강하신 분들이 요양원에 가시거든요. 또는 홀로 계시기도 하고요. 제 사업을 통해서 다 같이 건강하게 아프기 전까지 살 수 있는 건물이 생기는 거죠.

제가 이제 꿈이 하나가 있는데, '리틀 코리아 프로젝트'라고 해요. 예를 들어서 베트남 하노이의 가장 번화가에 한옥의 디자인을 가지고 한국어를 가르치거나 또는 음식을 가르치는 곳을 만드는 거죠. 아주 미니멀하면서도 온라인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거예요. 그곳은 허브 역할만 할 수 있는 곳이 될 거고요. 그 안에 들어가면 우리나라의 모든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그런 리틀 코리아를 만들고 싶어요.

그곳에서는 메타버스를 통해서 한국과 연결하겠죠. 실질적으로는 작은 공간이지만, 거기에서 한국 거리를 볼 수도 있게끔요. 현실화를 위해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게 너무 재밌어요. 제 목표는 10년 안에 가치가 1조 되는 회사를 제가 만드는 거예요. 지금 가치는 한 2천억 이상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몰고 있는 차가 회사 매출과 제 수입에 비하면 검소하게 보일 수 있는데요. 저는 실력만 있다면 겉치레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충분히 영업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죠. 저한테는 차가 명함이 아니라 제 얼굴이, 또는 제 실력이 명함이라는 마인드입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10년 정도 하다가 퇴사하고 10년 동안 회사를 일궈서 그 가치를 2천억 이상으로 만들었는데, 어떤 업이든 한 10년은 꼭 해봐야지 그 업을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생각해보면 회사 다닐 때 직장인 마인드가 아니고 내 것처럼 여기면서 10년을 다녔던 게 사업을 하면서 너무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경험이라는 게 절대 남의 것이 아니더라고요. 다 내 꺼더라고요. 그때 경험들이 내가 사업할 때 너무나 좋은 데이터가 되더라고요.

큰 건축물들을 만들고 운영하는 게 사실 쉽지 않은 일인데, 저는 일벌레여서 가능했어요. 일하는 걸 좋아하고 돈에 대한 개념은 그냥 숫자로 보는 거예요. 하루에 수백억이 왔다 갔다 해도 '숫자가 왔다 갔다 하는구나...' 생각하는 거죠. 많을 때는 한 500억씩 왔다 갔다 하거든요.

돈을 많이 버는 분들한테 물어보면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돈 없는 사람들은 돈만 진짜 걱정하면 된다. 근데 돈 많은 사람들은 돈 말고 다 걱정을 해야 된다."라고요. 돈을 버는 거는 어느 순간부터 숫자이기 때문에 친구가 더 필요하죠. 제가 늘 우리 직원들한테 얘기하는 게 건축도 이제 서비스 해야 된다는 거예요. 좋은 건물을 많이 지어 놓는 이유는 고객이 원하는 거를 계속 해결해 주다 보니까 지금 내가 수많은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걸 통해서 내가 이렇게 성장해 왔기 때문에 내 꿈을 사갈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야지 내 꿈을 이루어 가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저한테는 돈이 필요가 없지 않나 싶어요.

저는 IT를 건설 IT라고 하는 것도 IT를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도구로 쓰는 거지, 멋을 부리기 위해서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진짜 고객을 위해서, 고객에 대한 눈높이, 고객이 뭘 원하는지를 파악하고자 하는 거죠. 청년기업으로 커왔지만, 저는 청년기업의 가장 좋은 점은 고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사고가 열려있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건축이라는 게 땅값도 있고 그 위에 짓는 건물, 그 다음에 금융 비용, 건축주의 이익금까지 나눠져 있다고 생각해요. 이게 복잡하게 연관되어 있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100개를 한다 하더라도 진행이 안 되는 게 90개고, 남은 10개 중 8개는 손해를 보거나 본전을 하고 끝나는 거죠. 딱 2개로 버는 거예요, 2%. 건축이라는 건 너무나 어렵죠.

앞으로 사업을 꿈꾸는 분들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해야 될 것. 신뢰를 가지지 않은 것들은 뭐를 하더라도 오래 가지지 못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남한테 피해를 주는 일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남한테 피해를 준다면 차라리 안 하는 게 좋겠죠. 세 번째는 내가 좋은 습관을, 성공하는 근육을 잘 길러야 되겠죠. 끊임없이 공부하고 안 좋은 것들을 하나라도 매일 없앨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되겠죠.

마지막으로 이걸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긍정적인 거죠. 내가 아무리 잘해도 오늘 우울하면 작심삼일에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해요. 긍정적이지 않으면 지금까지 못 왔을 것 같아요. 앞에 세 가지보다 가장 중요한 거는 마지막으로 모든 세상을 밝게 긍정적으로 봐야 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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