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날 나들이 간 소방관의 선행…뇌졸중 운전자 구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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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날 가족들과 나들이를 간 한 소방관이 도로에서 뇌졸중으로 위험에 처한 운전자를 발견해 신속한 조치로 구해냈다.
2일 광주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김홍규 구조대원(소방교)은 전날 오후 7시께 전남 나주시 왕곡교차로 인근에서 중앙선을 넘어 배수로에 빠지는 화물 차량을 목격했다.
이어 운전자를 구조하려 했으나, 마비 증상 등 뇌졸중 증세를 보이는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서는 구조 장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김 소방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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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날 가족들과 나들이를 간 한 소방관이 도로에서 뇌졸중으로 위험에 처한 운전자를 발견해 신속한 조치로 구해냈다.
2일 광주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김홍규 구조대원(소방교)은 전날 오후 7시께 전남 나주시 왕곡교차로 인근에서 중앙선을 넘어 배수로에 빠지는 화물 차량을 목격했다.
곧장 사고 장소로 달려간 김 소방교는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있는 차량에서 동승자를 먼저 구조했다.
이어 운전자를 구조하려 했으나, 마비 증상 등 뇌졸중 증세를 보이는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서는 구조 장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김 소방교의 설명이다.
다만 김 소방교는 비번 날 가족들과 나들이를 갔다가 돌아오던 길이던 탓에, 아무런 장비가 없었다. 이에 그는 119상황실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와 구급대가 5분 만에 도착했다. 김 소방교는 이들과 함께 운전자를 구조해내는 데 성공했다.
현재 운전자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교는 "평소 응급구조 관련 업무에 관심이 많아 환자 증세를 즉시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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