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언론 고발 사주' 국민 절반 이상 "용산이 사주"

장슬기 기자 2024. 10. 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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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을 고발하도록 보수성향 시민단체를 사주했다'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된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이 대통령실이 사주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 4~5일 조사해 7일 발표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대통령실이 사주했을 것이라는 응답이 54.6%, 하지 않았을 것이란 응답이 28.6%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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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한동훈 후보 공격해달라' 요청 배후도 "대통령실" 응답 가장 높아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왼쪽)과 윤석열 대통령. 사진=김대남 페이스북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을 고발하도록 보수성향 시민단체를 사주했다'는 내용의 녹취가 공개된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이 대통령실이 사주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여론조사 꽃이 지난 4~5일 조사해 7일 발표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대통령실이 사주했을 것이라는 응답이 54.6%, 하지 않았을 것이란 응답이 28.6%로 각각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각각 76.4%, 80.1%로 대통령실이 정부 비판 언론을 고발하도록 시민단체를 사주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같은기간 진행한 ARS 조사 결과 대통령실이 사주했을 것이라는 응답이 65.6%, 하지 않았을 것이란 응답이 22.7%로 각각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 88.1%, 조국혁신당 지지층 90.3%가 대통령실이 사주했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60.3%는 사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도층은 사주했을 것이란 응답이 67.6%, 사주하지 않았을 것이란 응답이 19.4%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후보에 대해 공격해달라'며 김 전 행정관이 언론사 기자에게 요청한 녹취도 공개된 가운데 이 사건의 배후가 누구인지 묻는 전화면접조사 결과 '대통령실일 것'이란 응답이 48.5%로 가장 높았고 '다른 경선후보일 것' 15.3%, '김대남 개인의 일탈일 것' 13%로 조사됐다. 같은시기 진행한 ARS 조사에선 '대통령실일 것' 64.7%, '김대남 개인의 일탈일 것' 12.4%, '다른 경선후보일 것' 9%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김 전 행정관은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전화면접조사의 경우 1007명을 대상으로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ARS 조사의 경우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RDD 활용 ARS조사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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