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한국 출시할 혼다 어코드, 버튼식 기어쉬프터 회귀..이유는?
다음달 한국에 출시할 혼다 중형세단 어코드가 2024년형으로 연식변경을 거치며 버튼식 기어쉬프터를 다시 탑재해 눈길을 끈다. 현행 어코드는 11세대로 풀모델체인지하면서 지난해 말 첫 공개됐다.
혼다 어코드는 기어쉬프터 채택에 있어 독특한 절차를 밟고 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판매한 10세대 모델에서 버튼식 기어쉬프터를 탑재하다가 11세대에는 센터 보드 아래 전통적인 플로어체인저식 기어쉬프터를 재탑재한 바 있다.
혼다 측은 당시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는 버튼식 기어쉬프터가 플로어체인저식에 비해 변속 오인율이 높고 직관성은 낮아 다시 회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혼다는 2024년형 어코드에 다시 버튼식 기어쉬프터를 탑재했다. 2024년형 어코드의 실내를 살펴보면 크게 달라진 점은 공조장치 조작부와 기어쉬프터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에 새로운 대형 원형 다이얼이 자리한다. 기존 2023년형 어코드의 경우 에어컨 팬 속도, 운전석 온도, 동승석 온도를 조절하는 3 다이얼 레이아웃을 채택했지만 이제는 이런 모든 기능이 ‘익스피리언스 셀렉션 다이얼’ 하나로 통합됐다.
온도 및 성에 제거 기능을 위한 물리 버튼은 여전히 남아있으나, 총 버튼의 개수가 12개에서 4개로 크게 줄었다.
기어쉬프터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버튼식으로 변경했다. 손잡이가 사라지며 기존보다 센터콘솔의 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혼다의 버튼식 기어쉬프터는 오인율이 낮다.
P, N, D는 수직으로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지만, R은 수평적으로 버튼을 당기는 방식이다. 사소한 제스처의 차이로 구분감을 크게 높였다는 게 장점이다.
단순 연식변경으로 외관상 변화는 없다. 혼다 어코드의 파워트레인은 1.5L 터보 엔진과 2.0L 하이브리드를 제공한다. 최고출력은 각각 192마력, 204마력을 발휘한다. 혼다 어코드는 다음달 국내에 상륙한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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