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고개가 한쪽으로만 기울어요…" 그냥 두면 척추까지 틀어질 수 있는 '아기 사경'

"아기가 항상 오른쪽만 바라봐요."
"목을 한쪽으로만 기울이고 있어서 괜찮은지 걱정돼요."

신생아와 영아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부모가 "크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조기에 발견하고 교정할수록 치료 효과가 훨씬 좋은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사경(斜頸, Torticollis)입니다.

사경이란 무엇인가요?

사경은 목이 한쪽으로 기울고 얼굴은 반대쪽을 향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선천성 근성 사경으로, 목 양쪽에 있는 흉쇄유돌근이라는 근육이 짧아지거나 단단해지면서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아기는 한쪽 방향만 바라보려 하고, 목을 반대 방향으로 돌리는 것을 싫어하며 항상 같은 자세로 눕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두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사경 자체보다 더 걱정되는 것은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2차 변화입니다.
목이 계속 같은 방향으로 유지되면

  • 얼굴 비대칭
  • 두상 변형(사두증)
  • 턱 위치 변화
  • 어깨 높이 차이
  • 척추 정렬 이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성장할수록 교정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커집니다.

조기 교정이 중요한 이유

다행히 대부분의 선천성 근성 사경은 생후 초기 치료를 시작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후 3~6개월 이전에 발견해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 물리치료를 시작하면 수술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 하는 사경 관리법

  • 장난감을 반대 방향에 놓아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리게 하기
  • 수유 자세를 번갈아 바꾸기
  • 엎드려 노는 시간(Tummy Time) 늘리기
  • 한쪽만 눕지 않도록 자세 자주 바꿔주기

다만 무리하게 목을 잡아당기거나 강제로 돌리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기억해야 할 한 가지

아기 사경은 '기다리면 좋아질 수도 있는 문제'가 아니라 '빨리 발견할수록 회복이 쉬운 질환'입니다.

아기의 목이 한쪽으로 자주 기울거나 같은 방향만 바라보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습관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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