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로 폭파에 잠 설친 연평도…현재 상황은?
[앵커]
북한이 연일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하는 가운데 서해5도 주민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연평도 근처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들이 최근 갑자기 철수한 점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잡니다.
[리포트]
인천 대연평도의 전망대, 불과 12km 떨어진 북한 황해도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해무 사이로 뿌옇게 보이는 이 지역에 북한은 해안포를 배치해 놓고 최근 수시로 문을 열고 있습니다.
해병대의 경계는 더 촘촘해졌습니다.
[이인영/해병대 연평부대장 : "(전방 지역에) 적의 상급부대의 인원들이 방문하는 그런 사안들이 있어서 이런 것들이 향후에 어떤 도발을 위한 준비일 수도 있다라고 저희는 판단해서…."]
군은 특히 어제(16일)까지만 해도 연평도 인근서 조업하던 중국어선 40여 척이 갑자기 철수한 걸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갈수록 높아지는 남북 간 긴장에 주민들의 불안감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박상익/연평도 주민 : "과거에 피폭 사건으로 직접 포를 맞은 지역이기 때문에 예민하고 주민들이 걱정스러운 우려를 많이 생각하죠."]
관광이나 꽃게잡이 같은 생업에 미칠 영향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한귀숙/연평도 주민 : "북한이 옆에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불안한 건 사실이죠. 그렇지만 어차피 우리는 여기서 먹고 살아야 하는 터전이니까…."]
인천시와 옹진군은 이곳 대연평도 대피소 7곳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특별 이상 징후는 없습니다만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지역을 사수하고 주민을 안심시키고 또 만약 어떤 도발이 있을 때는 강력한 대응 조치를 통해서…."]
지자체는 대피소를 24시간 개방하는 한편, 군, 경찰과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유사시 주민 대피를 도울 방침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재·보선’ 이변은 없었다…서울교육감은 ‘진보’
- [단독] 북, 군사분계선 부근 전술도로 확대·초소 설치…‘적대적 두 국가’ 후속 조치?
- 젤렌스키 “북한, 사실상 참전”…러 “우크라, 정신차려야”
-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몰랐다”…검찰, 불기소 처분
- 압수물 훔치고, ‘성희롱 의혹’…도 넘은 기강해이
- ‘국감 중에’·‘호우 중에’…민형배·강선영 골프 구설수
- 야외 테이블서 술 마시다…편의점 흉기난동 50대 검거
-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김광호 1심 무죄…“참사 예견 어려워”
- [단독] ‘지배적 플랫폼’에 배민 포함?…입법안 내용 보니
- BTS가 돌아온다…전 세계서 ‘제이홉’ 전역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