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달리기 자세가" 걱정 사더니 결국…러닝 후유증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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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MBC와 함께 마라톤 관련 예능 '극한84'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그는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 끊임없는 러닝(달리기) 사랑을 보여주며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엔 '세계 6대 마라톤'으로 손꼽히는 뉴욕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등 러닝에 진심인 모습으로, 코로나19 이후 기안84가 '러닝 붐'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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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MBC와 함께 마라톤 관련 예능 '극한84'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그는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 끊임없는 러닝(달리기) 사랑을 보여주며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최근에는 가수 '션'과 함께 새벽 한강변을 러닝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시청자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엔 '세계 6대 마라톤'으로 손꼽히는 뉴욕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등 러닝에 진심인 모습으로, 코로나19 이후 기안84가 '러닝 붐'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기안84가 보여주는 달리기 자세는 보는 이들이 관절건강을 걱정하게 할 정도다. 그 역시 마라톤 풀코스 도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완주 후 무릎 건강이 나빠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규칙적인 러닝은 심장과 폐 기능을 향상하고 체지방, 중성지방, 인슐린 요구량 등을 줄여 고혈압, 비만, 각종 암 발생률을 떨어뜨린다. 하지만 충분한 준비운동이나 갑자기 무리하게 러닝을 하게 되면 무릎 등 관절과 근육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러닝은 점프와 착지를 반복하는 운동으로 발을 딛을 때 자기 체중의 3~4배에 달하는 충격이 다리에 전달된다. 발바닥부터 발목, 무릎, 엉덩이 관절까지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초보자가 무리하게 러닝 거리를 늘리거나 속도를 높이면 이로 인해 관절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딱딱하거나 노면이 고르지 못한 곳에서 러닝을 하거나 잘못된 동작, 러닝화가 아닌 일반 신발 착용 등 외적 요인도 관절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러닝으로 인한 관절 손상 중 대표적인 것이 '슬개대퇴증후군'이다. '러너의 무릎'(Runner's Knee)이라고도 불리는 슬개대퇴증후군은 슬개골과 대퇴 사이 무릎관절의 굴곡 압박으로 발생한다. 무릎 앞 한가운데에 있는 종지 모양의 오목한 뼈를 슬개골이라 하는데 초기 통증은 달리고 난 후에 주로 발생한다. 이후 증상이 심해지면 계단·언덕 등을 오르기 위해 무릎을 구부릴 때 무릎 앞쪽 통증이 나타난다.
울산엘리야병원 로봇수술센터 최치범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러닝으로 인한 무릎 관절 손상은 원인이 다양하고 원인에 따른 치료법도 다양하다"며 "보통 운동을 무리해서 하고 난 후 찾아온 통증을 방치하면 더 심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있다면 가까운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는 게 관절 건강을 오래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무릎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무릎 안정성, 다리 정렬, 무릎 운동 범위, 긴장도 등을 검사하기 위해 엑스레이,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의 영상 촬영을 시행한다. 전문의 진단에 따라 약물요법, RICE법, 재활치료, 테이핑 치료 등을 실시하며 심한 경우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다.

RICE법은 러닝을 하는 중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손상에 적용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이다. 부상 부위의 움직임 최소화하는 휴식(Rest), 통증 완화를 위한 얼음찜질(Ice), 부기 완화에 좋은 압박(Compression)과 출혈 등이 동반될 경우 손상 부위를 높게 올려두는 거상(Elevate) 등을 단계별로 시행한다. 무릎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절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
슬개대퇴증후군은 초기에는 약물 및 재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염증이 심해지거나 연골 부위의 손상이 심해 슬개건 파열에 이를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수술을 시행하는 편이 치료에 효과적이다.
최 과장은 "유행이라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러닝을 시작하기보다는 본인의 체력과 컨디션을 고려해 거리, 빈도, 강도 등 운동량을 조절해야 하고 러닝 전 스트레칭 등 충분한 준비 운동을 시행하고 운동 후에는 반드시 회복 운동과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무릎·발목 관절 부위에 테이핑하거나 보호대를 착용해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무릎 관절 질환 발생을 예방해주는 건 아니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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