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중관계, '상호존중'과 '국제규범' 입각한 공동이익 추구"

강해인 기자 2024. 10. 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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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 통일 한반도가 실현되면 북한 주민에게는 자유를 선사하고 역내에서는 북핵 위협이 사라져 지역 간 평화와 신뢰 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에 더해 자유 통일 한반도가 실현되면 한반도는 물론 인태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수 있다"며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국제 비확산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역내 국가 간 지역 간 평화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대폭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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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위협 사라지고 자유의 가치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
"지역 간 평화와 신뢰 구축 노력 대폭 활성화"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오차드호텔에서 열린 제47회 싱가포르 렉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 통일 한반도가 실현되면 북한 주민에게는 자유를 선사하고 역내에서는 북핵 위협이 사라져 지역 간 평화와 신뢰 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싱가포르 렉처'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가 표방하는 자유 통일 한반도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어떤 기여를 할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가 실현된다면 이는 자유의 가치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쾌거가 될 것"이라며 "통일 한반도는 가난과 폭정에 고통받는 2천6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에게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자유를 선사하는 축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더 나아가 큰 자유를 얻게 된 한국은 역내와 국제사회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를 언급하며 "이런 일들이 내일 인태지역 어딘가에서 벌어지지 않는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인태지역의 긴장과 갈등은 주로 해양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인태지역의 해양 평화를 지키기 위한 협력의 힘을 키우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지난해 필리핀 해양 기름 유출 사고 당시 긴급 대응팀 파견, 역내 국가들에게 퇴역 함정 양도 등을 예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더해 자유 통일 한반도가 실현되면 한반도는 물론 인태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수 있다"며 "북한의 핵 위협이 사라지고, 국제 비확산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역내 국가 간 지역 간 평화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대폭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역내 해상에서의 불법 거래 수요가 대폭 줄어들고, 보다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 질서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열린 통일 한반도의 실현은 인태 지역의 경제 발전과 번영에도 강력한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개방된 한반도를 연결고리로, 태평양-한반도-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거대한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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