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제가 일하는 곳입니다. 넓지는 않지만 혼자 일하기 딱 좋아요. 보통 아침 9시쯤 출근하는데요, 가끔 일에 영감이 확 꽂히는 날은 아침 6시나 7시에 일찍 나와서 일하기도 합니다. 혼자 일하는 1인 사업가라 그런지 일이 잘 안 되는 날은 일찍 퇴근하기도 해요.

오늘 일정은요, 여행사 일 말고도 여러 가지 N잡을 하고 있어서 바쁩니다. 손님들께 보내드릴 일정표도 만들고, 홈페이지도 만들고, 강의 교재도 만들고, 블로그 포스팅이나 콘텐츠 작업도 해야 하거든요. 정말 할 일이 많죠.

여행사 일은 주로 오전에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제 여행사는 인별트립이라고 하고요, 인도와 네팔 전문 여행사입니다. 혼자 운영하는데 가이드분들이 계세요. 가이드는 여행을 많이 다니셨던 분들 위주인데, 여행을 좋아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영어를 못 해도 가능하지만 잘하면 더 좋고요. 지금은 손님께 보내드릴 일정표를 확인하고 있어요. 날짜나 이런 게 틀리면 손님들이 혼선이 올 수 있으니까 꼼꼼히 봐야 하거든요. 다 확인하면 카톡으로 보내드립니다.

이제 여기서 일은 끝났고 자리를 옮겨서 일하려고 합니다. 원래 웹 디자인을 10년 정도 했었어요. 인별트립 여행사는 원래 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처음에는 여행 작가가 되고 싶었거든요. 인도나 네팔, 유럽, 아이슬란드 같은 곳들을 여행 다닌 경험들이 쌓여서 책도 쓰게 됐고, 여행 특강도 하다가 자연스럽게 여행사까지 하게 된 거예요.

처음 시작할 때 자본금은 한 1천만 원 정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그보다 적은 돈으로도 시작할 수는 있지만, 자본금이 많으면 유리하긴 하죠. 여행사 수익은요, 저 자체가 수익원입니다. 수익 차이가 꽤 큰데요, 제일 적을 때는 손님 한 명 보냈을 때 40만 원 벌 때도 있고요, 제일 잘 벌 때는 1월에 20명 정도 보내서 600만 원까지 벌기도 했어요. 이게 고정 수입이 아니라 달마다 다 다르다 보니까, 이걸 보완해 줄 다른 수입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N잡을 하게 됐고,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살게 된 거죠. 기본적으로 사업은 리스크가 있으니 그걸 헤지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N잡은 기본이 되었습니다. 제 직업은 크게 세 가지인데, 여행 기획자, 웹 디자이너, 사진작가입니다.

이제 사무실에서 퇴근하고 있습니다. 한 곳에만 앉아 있으면 답답해서 나가서 일하는 걸 좋아해요. 날씨만 좋으면 공원 같은 데서 일해도 괜찮고요. 준비물은 노트북이랑 스마트폰만 있으면 됩니다.

잠깐 몸 스트레칭하러 왔어요. 어르신들이 많이 하는 운동인데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내가 만약 쓰러지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누가 하겠나, 이런 생각도 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되게 부러워하는 삶이라고 하죠. 겉으로 볼 때는 그렇습니다. 힘든 점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결국 수익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원하는 시간대에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제일 어려웠던 점은 손님 모집하는 거였어요.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손님은 주로 여행 설명회를 열어서 모집하거나, 블로그에 글을 열심히 써서 모집하고 있습니다.
여행하면서도 일하냐고요? 네, 여행하면서도 일합니다. 디지털 노마드 하는 사람들은 여행과 일이 하나로 합쳐져 있다고 생각하면 돼요.
공원에서 나와서 원래는 집에 가려고 했는데, 맛있는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카페로 변경했어요. 이게 바로 노마드의 삶이죠.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면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습니다. 여행지에서 같이 여행하다 없던 마음이 생기기도 하고요, 여행 때 썸 타서 한국 와서 만난 사람들도 꽤 있어요. 인도에서 만나 결혼까지 간 커플도 있고요. 여행판 나는 솔로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제 카페에서 나와 집으로 들어갑니다. 집에서 쉬었다가 또 일이 있으면 해야죠. 일이 있으면 계속하고, 잠깐 쉬었다가 또 일 있으면 하고. 장소랑 시간 그런 개념이 없는 것 같아요. 이게 노마드 하는 사람들의 삶이자 숙명인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이렇게 되는 거지, 사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한다면 스트레스 많이 받을 것 같아요.

집에 와서는 여행 예약하신 손님들 스케줄을 확인해요. 제가 사이트에서 만들어 놓은 스케줄 표인데, 저희가 작은 여행사다 보니까 잘 만들었어도 손님 입장에서는 실적이 없으면 의문이 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스케줄을 공유하고 오픈해서 아,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여행사구나, 이런 것도 알리는 목적도 있습니다. 이게 많은 거냐고요? 저한테는 적은 거죠, 많은 건 아니에요. 정말 많으려면 매주 스케줄이 있어야 하는데 매주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수익이 안 날 때 다른 걸로 돈을 버는 겁니다.

트레킹 손님들한테는 히말라야 트레킹 끝나고 이런 증명서 같은 걸 줍니다. 단순히 종이가 아니라 정말 있어 보이는 상패죠. 진짜 금은 아니고요.

피곤하면 침대에서 일하기도 해요. 바로 옆에서 자면 되니까요. 디지털 노마드가 되는 방법이 공식처럼 정해진 건 아니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자유롭게 노트북이나 인터넷이 될 수 있는 공간, 즉 오프라인에 구속받지 않는 직종이라면 누구나 노마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1인 여행사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닌 분들이면 확실히 유리하긴 하죠. 관광 사업자 면허라는 게 있는데, 나오는 조건들이 있어요. 그런 조건들을 잘 맞춰서 신청하면 어지간하면 다 나옵니다.

여행지 선정은 어떻게 하면 좋냐면 내가 많이 간 지역, 특정 지역을 더 깊게 파서 전문성 있게 하는 게 유리합니다. 많은 지역을 다 하려 하기보다 특정 지역 전문이 낫죠. 처음에 시작할 때는 나만의 여행 상품이 있어야 해요.
하고자 하는 열정과 패기가 있다면 어떻게든 길은 열릴 거예요.

이 일 하면서 제일 좋았던 순간은요. 제가 만든 여행 상품으로 손님들과 같이 여행했을 때 손님들이 너무 기뻐하고 행복해할 때 저도 같이 기뻤어요. 되게 보람 있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시간대, 원하는 장소에서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그 매력에 한번 빠지니까 그게 잘 맞기도 하고요.
앞으로의 목표는 작지만 탄탄한 여행 커뮤니티 플랫폼을 하나 만들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요, 한번 도전해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은 뭔가 길은 열린다. 너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해보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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