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보다 주목받는다” 항산화 성분 풍부한데 한국에선 의외로 잘 안 마시는 음료

녹차나 홍차는 익숙하지만, 해외에서는 건강 차로 자주 마시면서도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음료가 있어요. 바로 히비스커스차예요.
히비스커스차는 붉은빛이 선명하고 새콤한 맛이 특징인데요.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혈압과 혈중 지질,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심혈관 건강을 챙기는 차로도 관심을 받고 있어요.
다만 녹차보다 무조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녹차에는 카테킨, 히비스커스에는 안토시아닌처럼 대표 성분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어떤 차가 절대적으로 더 좋다고 보기보다는 각각의 특징을 활용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붉은색을 만드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요

히비스커스 특유의 진한 붉은빛은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성분에서 나와요.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폴리페놀계 항산화 성분으로, 몸속에서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역할을 합니다. 히비스커스에는 이 밖에도 여러 유기산과 폴리페놀 성분이 함께 들어 있어 항산화 식품으로 꾸준히 연구돼 왔어요.
나이가 들수록 특정 항산화 식품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채소와 과일, 차처럼 다양한 식품에서 이런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아요.

혈압 관리와 관련해서도 연구가 많아요

히비스커스차가 특히 관심을 받는 분야는 혈압이에요.
여러 임상시험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히비스커스를 섭취한 집단에서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최근 메타분석에서도 특히 원래 혈압이 높은 사람에게서 변화가 더 두드러지는 결과가 보고됐어요.
하지만 히비스커스차를 혈압약 대신 마셔도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이미 고혈압으로 치료받고 있다면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줄이거나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콜레스테롤 관리에도 관심을 받고 있어요

히비스커스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과 여러 폴리페놀은 혈중 지질과 관련해서도 연구되고 있어요.
2022년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히비스커스 섭취 후 LDL 콜레스테롤이 소폭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났고, 2025년 발표된 대규모 분석에서도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등 일부 지표가 개선되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다만 차 한두 잔만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니에요. 포화지방을 줄이고 꾸준히 운동하는 생활습관이 함께 가야 합니다.

카페인이 없어 저녁에도 마시기 편해요

히비스커스차는 일반적으로 카페인이 없는 허브차예요.
그래서 카페인에 민감해 오후나 저녁에 녹차나 커피를 마시면 잠이 잘 오지 않는 사람도 비교적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요. 따뜻하게 마셔도 되고 여름에는 차갑게 우려서 물 대신 가볍게 즐기기도 좋습니다.
다만 새콤한 맛 때문에 설탕이나 시럽을 많이 넣으면 건강 차를 마시는 의미가 줄어들 수 있어요. 가능하면 무가당으로 마시거나 단맛이 필요하다면 아주 조금만 넣는 편이 좋아요.

히비스커스차는 이렇게 드세요

히비스커스차를 건강하게 즐기려면 진하게 많이 마시는 것보다 꾸준히 적당량 마시는 게 좋아요.

• 티백이나 말린 히비스커스를 따뜻한 물에 우려 마시기
• 설탕이나 시럽은 넣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줄이기
• 신맛이 강하면 물을 조금 더 넣어 연하게 마시기
•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저녁 차로 활용하기
• 혈압이 낮은 사람은 과도하게 마시지 않기
• 혈압약 등 약을 복용 중이라면 섭취량을 의료진과 상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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