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이 저럴 줄은 몰랐다"… 동물원서 포착된 충격의 '폭력' 장면

동물원서 포착된 기린 격투 장면…

사진=웨이보

동물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던 기린이 아니라, 거대한 몸집으로 서로 맞붙는 기린의 ‘격투 장면’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길게 뻗은 목을 휘두르며 힘을 겨루는 모습에 관람객들은 “입장권 값이 아깝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은 최근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홍산동물원에서 촬영돼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평소 보기 힘든 기린의 본능적인 행동이 그대로 담기며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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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긴 목이다. 이는 높은 나무의 잎을 먹기 위한 진화적 결과로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개체 간 힘의 우위를 가늠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특히 수컷 기린은 서열 다툼이나 번식 경쟁 과정에서 목을 이용한 싸움을 벌인다.

영상 속 두 마리 기린 역시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향해 긴 목을 크게 휘두르며 상대의 몸과 머리를 가격했다. 동작은 느릿해 보였지만, 목 끝에 실린 무게와 관성은 결코 가볍지 않아 상당한 힘이 실린 행동임을 짐작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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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린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번갈아 가며 공격을 주고받았다. 상대가 한 차례 공격을 마치면, 잠시 간격을 두었다가 다시 목을 크게 휘둘러 반격하는 식이다. 이 독특한 리듬감 있는 싸움은 처음 보는 관람객들에게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현장을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하나둘 발걸음을 멈추고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고, 이 중 한 명이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언론 보도까지 이어지며 ‘기린 목싸움’은 단숨에 화제 영상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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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자유 ‘목’격”, “서로 예의 있게 한 대씩 치는 느낌”, “술 취한 사람 싸움 같다”, “밤에 자다 목 안 아플지 걱정된다” 등 유머 섞인 댓글을 남겼다.

평소 동물원에서는 잠을 자거나 가만히 서 있는 동물의 모습만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자발적 공연’을 본 관람객이 부럽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번 장면은 기린의 생태와 행동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야생동물의 본능적인 모습이 언제든 예상치 못한 순간에 드러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