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체의 대체 선발' 필요할 지경…염경엽 감독 "송승기 자리 불펜게임 혹은 박시원 선발" 예고

신원철 기자 2026. 6. 2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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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승기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LG가 대체 혹은 임시 선발이 세 번 등판하는 일주일을 3승 3패로 마쳤다. 23일 삼성전 장현식의 선발승처럼 임기응변으로 재미를 본 경우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한계를 체감하기도 했다. 25일 삼성전 선발 이정용이 5이닝 8실점으로, 29일 롯데전 선발 장현식이 2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LG는 25일 경기를 삼성에 내준 뒤 26일 롯데전까지 2-3으로 졌다. 염경엽 감독은 27일 경기를 잡지 않으면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겠다고 판단해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필승조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오스틴 딘의 역전 만루포가 터지면서 LG는 연패를 짧게 끝낼 수 있었다.

그리고 28일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11로 졌다. 김진수(1⅓이닝 2실점) 김영우(1이닝 1실점) 김진성(1이닝 2실점) 함덕주(1이닝) 우강훈(1이닝)처럼 필승조나 그에 준하는 임무를 맡은 투수들이 나왔지만 3회 6실점은 역시 치명적이었다. "연패가 길어질 수 있겠다 생각했다"는 염경엽 감독의 우려가 현실이 될 뻔했다.

다음 주 선발 로테이션도 고민거리다. 직전 선발 로테이션 순서가 유지됐다면 30일부터 펼쳐질 키움과 3연전에는 앤더스 톨허스트와 이정용, 임찬규가 선발 등판할 차례였다. 그런데 LG는 이정용을 26일 1군에서 말소했다. 1일 선발 한 자리가 빈다.

송승기가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다음 시리즈는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의 복귀 시점을 전반기 마지막 3연전으로 보고 있다.

▲ 장현식 ⓒ곽혜미 기자
▲ 이정용 ⓒ곽혜미 기자

염경엽 감독은 28일 롯데전에 앞서 "송승기는 조금 더 늦춘다. 전반기 마지막 삼성과 3연전 중에 한 번 투입해서 감 잡게 하고 후반기를 대비할 생각이다. 대구 삼성전 두 번째나 세 번째 경기에 내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정용이 빠진 자리는 또 한번 임기응변의 시간이다. 염경엽 감독은 "불펜게임을 할 여건이 되면 그렇게 하고, 불펜에 과부하가 걸려서 선발투수가 필요해지면 박시원에게 선발 기회를 줄 거다. 전반기 끝까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 거다. 그렇게 가다가 불펜게임을 해도 중간투수들에게 데미지가 안 오겠다 싶으면 (이정용 차례에)불펜게임을 한다"고 말했다.

송승기의 복귀 시점이 늦어지면서 선발투수를 예측할 수 없는 경기가 두 번 생길 가능성도 있다. 다음 달 1일 수요일 선발투수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인 7일 경기까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염경엽 감독은 송승기가 시리즈 첫 경기가 아닌 두 번째나 세 번째 경기에 나선다고 했다. 2위 삼성에 2.5경기 차로 다시 추격을 허용한 묘한 분위기 속에서 LG는 끝까지 좀비 야구로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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