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고양이, 이사한 집까지 찾아왔다…2년 만에 돌아온 기적

2년 만에 다시 만난 흑백 고양이 ‘한크’의 감동 실화

사진=the dodo

미국의 한 여성 엘리노어는 어느 날 거실 창밖에서 낯선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검은색과 흰색이 섞인 ‘젖소 무늬’의 고양이는 낯선 환경에서도 전혀 두려움이 없어 보였다.

엘리노어는 고양이에게 캔 사료를 내밀었다. 대부분의 길고양이와 달리, 이 녀석은 도망치지 않았다. 조심스레 사료를 먹고는 그 자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날 밤, 엘리노어는 고양이를 위해 물과 사료를 두고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에도 고양이는 여전히 그 자리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간절한 눈빛에 마음이 움직인 엘리노어는 결국 고양이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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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고양이는 몸에 벼룩이 많았고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FIV·일명 ‘고양이 에이즈’)에 감염된 상태였다.

이런 고양이는 입양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엘리노어와 그녀의 파트너는 망설임 없이 그를 받아들였다.

고양이에게는 ‘한크’라는 이름이 붙었다.며칠 뒤부터 한크는 사람 손길을 피하지 않았고, 마치 오래된 가족처럼 엘리노어의 품에 안겼다. 낯선 집에서의 첫날부터 그는 마치 “돌아왔다”는 듯 평온해 보였다.

사진=the dodo

입양 후 몇 주가 지나, 엘리노어는 우연히 예전 사진과 영상을 정리하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2023년, 이사 전 그녀의 옛집 앞을 떠돌던 흑백 고양이 한 마리가 영상 속에 있었던 것이다. 영상 속 고양이는 매번 사료를 먹으러 왔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늘 도망쳤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고양이의 무늬가 지금의 한크와 똑같았다. “믿을 수 없었어요.

얼굴이 예전보다 살이 붙고 털색이 바랬지만, 분명 같은 아이였어요.” 엘리노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한크는 2년 동안 자신을 기억하고, 새로운 집이 어딘지도 알아내 찾아온 것이었다.

사진=the dodo

지금 한크는 완전히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 엘리노어는 “한크는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아이예요.

제가 먼저 구한 줄 알았지만, 사실은 그 아이가 저를 찾아낸 거였어요”라고 말했다.이 이야기는 미국 동물 매체 더 도도(The Dodo)를 통해 전해졌으며,

많은 누리꾼에게 “반려동물과의 인연은 우연이 아니라 운명”이라는 감동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