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전 끝나자 SM주가 23% 급락… 카카오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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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카카오와 하이브의 인수전이 끝나자 SM 주가는 13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카카오가 이달 26일까지 발행량의 35%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하지만 초과물량까지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이 서둘러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다.
하이브는 이수만 SM 전 총괄프로듀서와 갤럭시아에스엠 등으로부터 주당 12만원에 SM 지분을 매입했는데 이 중 일부를 공개매수로 처분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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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서둘러 차익실현 나서
‘승자의 저주’ 불식 카카오 4.65%↑
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카카오와 하이브의 인수전이 끝나자 SM 주가는 13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카카오가 이달 26일까지 발행량의 35%를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하지만 초과물량까지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이 서둘러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다.
공개매수 절차와 세금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계좌를 만들어 지점에 직접 찾아가야 한다. 전화나 팩스, 온라인 등 비대면 방식으로는 공개매수를 신청할 수 없어 다소 번거롭다. 신분증을 지참해 지점에서 청약서 등을 직접 작성해야 한다. 공개매수는 장외거래로 거래차익이 250만원을 넘는다면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매매가액의 0.35%인 증권거래세도 발생한다.
하이브가 보유한 15.8% 지분의 향방도 소액주주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하이브는 이수만 SM 전 총괄프로듀서와 갤럭시아에스엠 등으로부터 주당 12만원에 SM 지분을 매입했는데 이 중 일부를 공개매수로 처분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 이 경우 소액주주들의 공개매수 물량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SM 주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기준 7만5200원에서 최근 경영권 분쟁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 40배에 달하는 15만원대까지 급등했는데 다른 엔터주 수준으로 조정이 이뤄진 측면도 있다.
반면 승자의 저주(경쟁에서 이겨도 과도한 비용으로 위험에 빠지는 상황) 우려를 불식한 카카오와 하이브 주가는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4.65% 오른 6만800원에 장을 마감했고, 하이브는 3.21% 오른 18만9600원을 기록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SM 경영권 인수에 성공해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를 격상시킬 것으로 판단되고, SM과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등 카카오엔터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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