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뚫고 응원 열기 ‘후끈’…광화문서 “대~한민국”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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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두 번째 경기가 열리는 28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천과 한파를 뚫고 '대~한민국' 함성이 울려 퍼졌다.
지난 24일 1차 우루과이전 무승부로 2차 가나전은 월드컵 16강 진출에 사활이 걸린 경기인 만큼 이날 거리 응원전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이날 거리응원을 주최한 붉은악마 측은 1차전 때보다 대형화면을 1개 더 늘려 총 4개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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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한파 불구하고 거리응원 분위기 고조
대형스크린 앞 우산 접고 우비만 착용해 입장
[이데일리 황병서 이소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두 번째 경기가 열리는 28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천과 한파를 뚫고 ‘대~한민국’ 함성이 울려 퍼졌다.
광화문광장 정중앙에 설치된 주무대와 대형 스크린 앞에 전국의 ‘붉은악마’들이 속속 집결하기 시작했다. 오후 10시 킥오프 3시간여 전부터 발길이 이어지며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에 흰색과 파란색 등 형형색색 우비를 겹쳐 입은 시민으로 가득했다. 이날 거리응원을 주최한 붉은악마 측은 1차전 때보다 대형화면을 1개 더 늘려 총 4개를 설치했다.
붉은악마 측은 이날 안전을 위해 관람공간 내에서는 우산을 펼치는 대신 우비를 입어 달라고 안내했다. 실제 현장 안전요원들은 우비를 입지 않으면 관람공간 안으로 들여보내 주지 않았다. 이에 시민은 주최 측 통제에 따라 일제히 우산은 접어둔 채 우비만 챙겨 입고 거리응원전에 나섰다.
광화문광장 현장에는 가족 단위 응원객보다는 친구나 연인과 함께한 20~30대 젊은 층이 대부분이었다. 준비해온 돗자리를 펴고 앉아 경기 시작을 목이 빠지도록 기다리는 시민도 있었다.
대학생 김모(25)씨는 “우루과이전에도 왔었는데 그때도 다 함께 응원하는 것이 재미있고 신이 났던 기억에 이번에 또 나오게 됐다”며 “비는 오지만 이번에 즐기지 못하면 다음에 후회할 것 같아 나왔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27)씨는 “오늘 가나전은 이길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며 “광화문 근처에 돈을 모아 숙소를 잡았는데 친구들과 마음껏 응원을 즐기다 가려한다”고 전했다.
광화문 인근에서 퇴근한 직장인들은 광장 인근 호프집에 삼삼오오 모여 중계를 기다렸다. 치킨집에서 동료들과 맥주를 마시던 직장인 박모(32)씨는 “우루과이전에는 거리응원에 나섰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실내에서 응원하기로 했다”며 “비가 와도 밖에서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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