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내 글로벌 車시장 지각변동 결국 도요타·현대차 '양강구도'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2024. 9. 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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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합종연횡 사례가 이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요타와 BMW, 현대차그룹과 GM처럼 판매량 기준 글로벌 톱10 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파트너십을 맺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현대차그룹과 GM의 글로벌 판매량 합계는 약 639만대로, 도요타와 BMW 글로벌 판매량의 합계인 625만대에 15만대 정도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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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獨 폭스바겐그룹
판매비중 높은 中사업 휘청
현대차 톱2 기회 잡을지 주목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합종연횡 사례가 이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요타와 BMW, 현대차그룹과 GM처럼 판매량 기준 글로벌 톱10 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파트너십을 맺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특히 GM이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 구축에 나선 것은 현대차그룹의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업계는 폭스바겐그룹이 중국 판매량을 기반으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3~4년 내에 도요타와 현대차그룹의 양강 체제가 구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도요타가 1위, 폭스바겐그룹이 2위, 현대차그룹이 3위를 기록했다. 도요타가 516만2000대, 폭스바겐그룹이 434만8000대, 현대차그룹이 361만6000대다.

폭스바겐그룹과 현대차그룹의 격차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태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은 923만여 대로 현대차그룹(730만여 대)보다 26% 많았는데,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이 격차가 20%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 시장 내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던 판매 비중을 중국 완성차 브랜드가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는 양상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중국 판매 비중이 낮은 현대차그룹이 폭스바겐을 따라잡는 데 걸리는 기간이 짧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폭스바겐그룹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2020년 3800만대에서 지난해 3200만대로 줄어들었다. 특히 폭스바겐그룹이 전기차 라인업을 빠르게 내놓지 못하고 있는 반면 중국 시장은 이미 절반 이상이 전기차로 대체됐을 만큼 빠른 전환을 겪고 있어 폭스바겐그룹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경영 악화를 이유로 독일 내 자사 완성차 공장과 부품 공장 한 곳씩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그룹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중국에서의 판매량 하락세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데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한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현대차그룹과 GM의 글로벌 판매량 합계는 약 639만대로, 도요타와 BMW 글로벌 판매량의 합계인 625만대에 15만대 정도 앞선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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