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일, 채소의 껍질의 이로운 성분 파해쳐 보자
- 과일, 채소의 껍질까지 먹는 방법 대방출

우리는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때 대부분 껍질을 까서 먹는다. 잔류 농약의 걱정도 있고 맛으로 인해 껍질을 먹지 않는다. 하지만 껍질에 더 많은 영양분이 있는 음식들의 경우 껍질째로 먹어주는 것이 좋다.

몸에 좋은 약은 쓰다고 했던가? 부드럽지 않고 거칠다고 버렸던 껍질들. 이제는 버리지 말고 영양을 위해 먹는 것이 어떨까? 오늘은 껍질에 영양이 많은 음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 사과

사과는 껍질째 먹으면 좋은 과일로 잘 알려져 있다. 사과 껍질 속 식이섬유 '펙틴'은 위장 운동을 원활하게 하여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껍질의 붉은색을 띠는 '안토니아닌'은 활성 효소로부터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항산화 물질이 과육에 비해 3~8배 더 들어있어 폐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비만을 예방하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우르솔산'도 들어 있어서 건강에 도움이 많이 된다.

농약이 걱정된다면 5분 동안 물에 담근 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어주면 좋다. 사과의 꼭지는 잔류 농약이 있을 수 있어 꼭 잘라내고 먹는 것이 좋다.

2. 고구마

고구마의 껍질에는 몸속 활성산소의 제거에 도움을 주는 '안토니아닌' 성분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도 풍부하여 눈 건강과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되고, 식이섬유 또한 많아서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준다.

흐르는 물에 고구마를 부드러운 스펀지나 손으로 살살 문지르며 씻어주면 되며 익히면 껍질이 질겨져 먹기 힘들므로 껍질째 먹는다면 익히지 않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샐러드로 먹는 것이 좋다. 오일 드레싱과 함께 먹으면 기름 성분으로 인해 영양분이 더 잘 흡수된다.

3. 당근

당근은 눈 건강과 시력 보호에 좋은 '베타카로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는 식품이다. 이 베타카로틴은 당근의 중심 부분보다 껍질에 2.5배 더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껍질에 함유된 '폴리아세틸렌'은 세포 재생 및 노화 방지, 염증 감소 등의 역할을 한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볶을 때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원형 썰기 후 껍질과 중심부를 함께 먹어주면 좋다.

4. 양파

양파 껍질에는 '플라보노이드'라는 항산화 성분이 알맹이 부분보다 30~40배 더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이 플라보노이드는 혈관 염증 반응을 줄여주고 세포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활성 산소를 제거해 준다. 또 '퀘르세틴'이라는 항산화 물질도 함유되어 있는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떨어뜨리고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며 알맹이의 4배 정도 함유되어 있다.

양파의 껍질은 그대로 먹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육수를 낼 때 껍질째로 우려내 먹거나 껍질을 말려서 가루로 먹으면 좋다고 한다.

5. 단호박

단호박의 껍질에는 혈액순환을 도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고, 노화 방지와 암 예방 효과가 있는 '페놀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또한 씨에도 풍부한 칼슘과 마그네슘이 들어있어 뼈, 신경, 근육 강화에 도움을 준다.

특유의 질긴 식감으로 꺼려진다면 껍질을 깨끗이 씻어낸 뒤 쪄서 먹으면 된다. 또 껍질을 말린 후 차로 만들어 마시는 것도 좋다.

6.참외

참외 속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과육보다 껍질에 더 많이 들어있다. 그래서 참외 역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또한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등의 항산화 성분이 있어 항암 작용에도 효과가 있으며, 이러한 항산화 성분으로 각종 염증성 질환을 예방해 주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며 피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참외를 얇게 채를 썰어서 오이처럼 먹는 방법도 있고 비빔국수 또는 물회 등에 넣어서 먹으면 식감이 좋다. 고추장이나 식초 등의 양념에 버무려 무침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으며 양상추를 곁들여서 샐러드로 먹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