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네이버·카카오와 '인공지능 수도' 건설”…GPT작성 개회사(종합)

진현권 기자 2023. 3. 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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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조성 GPT기업 투자 등 밝혀
GPT활용 공공부문 업무 효율화…도민 의견수렴 등 적극 활용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GPT 혁신포럼'에 참석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GPT를 통한 미래 혁신, 경기도가 선도하겠다"고 밝혔다.(경기도 제공)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GPT를 통한 미래 혁신, 경기도가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열린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 지피티(GPT) 혁신포럼'의 개회사는 '챗GPT-4'가 작성했다. 완성도가 참 놀라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김 지사가 "경기도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GPT를 활용해 도민의 인공지능 활용 권리를 확대하려고 한다. 3월 20일 열릴 생성형 인공지능포럼에서 인사말을 하려는데 한번 써봐달라"고 하자 GPT는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귀중한 외빈분들, 그리고 생성형 인공지능 포럼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게 인사드립니다. 저는 대한민국 경기도지사로서,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인공지능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이 전국에 초고속 인터넷을 도입하고 농어촌에서 농어민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실시한 20여년전 역사적인 순간을 기억하며,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저희 경기도에서는 차세대 기술인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서 이용권을 확대하고자 합니다…"고 답변했다.

김 지사는 "GPT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한다. GPT와 함께할 미래를 가장 먼저 준비하겠다"며 "먼저, '더 고른 기회'를 위해 GPT에 대한 도민 접근권을 최대한 제공하겠다. 장애인으로 구성된 'GPT창작단' 시범사업을 5월에 진행한다. AI를 활용해 예술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또 "'더 많은 기회'를 위해 GPT 기업에 투자하고 지원하겠다. 미래 산업펀드 500억원 조성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생태계에 투자하고, 주요기업과 'GPT 기업협의회'를 만들어 네이버, 카카오 등 빅데크기업과 함께 경기도를 '인공지능 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GPT를 활용한 공공부문 업무 효율화도 도모하겠다. 콜센터, 각종 민원, 행정업무 간소화, 도민 정책의견 수렴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은 경제 위기를 딛고 일어서 인터넷 강국으로 성장했다.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 또 다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화학자이자 과학철학자로 유명한 장대익 가천대 교수는 이날 '생성형 인공지능의 충격과 새로운 기회들'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장대익 교수는 "챗지피티의 인류사적 의의는 한마디로 인터페이스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자연어로 명령을 할 수 있고 거기서 지식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이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 새로운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챗지피티를 어떤 방향으로 개발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능력을 능가했을 때 굉장히 큰 위협을 받고 뭔가 자존감에 상처받고 뭔가 불편한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도구처럼 사용하는 방식으로 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챗지피티(GPT)는 기술과 인간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진입로에 우리를 앉혀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조연설 후에는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의 '생성형 인공지능의 한계와 윤리 및 사회적 이슈'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의 '생성형 인공지능과 챗지피티(ChatGPT) 활용전략' △차경진 한양대 교수의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 인재와 비즈니스'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 후에는 이원재 경기도 정책보좌관의 진행으로 주제 발표자와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이수재 경기도 AI빅데이터산업과장 등이 패널토론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을 각 산업에 어떻게 적용하고 도민에게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경기도는 신속하게 지피티(GPT) 활용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는 미래 신성장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부하고 정책에 반영하자는 김동연 지사의 뜻에 따라 마련된 자리로 전문가 특강을 듣고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는 지난해 12월 반도체, 기후변화, 바이오, 미래 차 등을 주제로 7차례에 걸쳐 경바시 시즌 1을 개최한 바 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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