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인데 벌써 겨울 제주여행… 항공권부터 ‘찜’했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6. 7. 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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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10월부터 내년 3월 탑승분 특가 판매
연말·연초 수요 겨냥… 항공권 예매가 숙박·렌터카 예약의 출발점
제주항공 B737-8. (제주항공 제공)


제주 겨울여행 예약전이 한여름부터 시작됐습니다.
제주항공이 동계 스케줄 판매 개시에 맞춰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탑승하는 항공권 특가를 내놓으면서, 연말·연초 제주행 좌석을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권 예매가 제주 여행 소비의 첫 관문인 만큼, 이번 특가 판매가 겨울철 관광 예약 흐름을 앞당길지 주목됩니다.

제주항공은 8일 국내선 ‘찜(JJIM)’ 특가를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했고, 국제선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가는 오는 14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됩니다.

탑승 기간은 10월 1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입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설 연휴 등 항공 수요가 몰리는 시기가 포함됐습니다.

(제주항공 제공)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국내선은 2만 원대부터입니다. 국제선은 일본 6만 원대, 중화권 7만 원대, 동남아 11만 원대, 몽골 12만 원대, 사이판 15만 원대부터 판매됩니다.

이번 특가 마케팅은 할인 폭만 눈에 띄는 게 아닙니다.

특히 제주 관광의 경우 항공권 확보가 여행 일정 확정의 첫 단계입니다. 항공편을 정한 뒤 숙박과 렌터카, 관광지와 음식점 예약이 이어지는 만큼, 동계 항공권 조기 판매는 제주 관광시장의 예약 시점도 함께 앞당길 수 있습니다.

연말과 연초처럼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항공권 가격만큼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의 좌석을 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제주항공은 이번 특가와 같은 탑승 기간인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3월 27일까지 평균 탑승률이 90.9%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겨울철 여행 수요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항공사와 여행객 모두 일찍 움직이는 이유입니다.

■ 항공권부터 잡아야 제주 여행도 시작

항공사 입장에서는 비수기와 성수기가 섞인 동계 수요를 조기 확보할 수 있고, 여행객은 연휴와 주말 항공권을 상대적으로 낮은 운임에 선점할 수 있습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 입장에서는 항공권이 여행 경비와 일정 전반을 좌우합니다. 항공편이 정해져야 숙소 가격과 렌터카 이용 가능 여부, 체류 기간도 함께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항공권 특가가 곧바로 관광객 증가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겨울철 제주 관광 수요가 실제로 어느 시점부터 움직이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는 될 수 있습니다. 항공권 할인 마케팅에 따른 수요 이동에 관광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배경입니다.

지역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동계 여행 수요는 항공권 예매 시점에 따라 숙박과 렌터카 예약 흐름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특가 판매가 연말·연초 제주 여행 수요를 얼마나 앞당길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4명 예약하면 1명 무료… 수하물 할인도

제주항공은 8일부터 매일 선착순 17명을 대상으로 4명 예약 시 1명의 항공운임을 면제하는 ‘3+1’ 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노선은 제외되며, 유아는 혜택 적용 인원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베이직 항공권은 무료 위탁수하물 없이 기내 수하물 1개만 들고 타는 조건입니다. 기내 수하물은 세 변의 합이 115cm 이하, 무게 10kg 이하입니다.
위탁수하물이 필요한 승객에게는 선착순 하루 700명을 대상으로 사전 수하물 5kg을 최대 70% 할인합니다. 호텔·관광·결제 분야 33개 제휴사 혜택도 함께 제공합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류할증료 부담이 낮아진 만큼 가을과 겨울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항공권을 미리 마련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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