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단일화”…파주시장 선거, 손배찬 독주 흔들리나

이종태 기자 2026. 5. 14. 17:4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홍 보수재건 ‘백의종군’ 박용호 승리 위한 ‘필사즉생’ 각오
손배찬 ‘유능제강(柔能制剛)’ 리더십으로 진정성 있는 소통
▲제9회 지방선거 파주시장 선거 무소속 이재홍 예비후보가 14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박용호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보수후보 단일화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장 선거는 민주당 손배찬 후보와 국민의힘 박용호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이재홍 예비후보가 박용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 전횡적 시정을 누르고 압승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종태 기자dolsaem@incheonilbo.com

6·3 지방선거 파주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박용호 후보와 무소속 이재홍 예비후보 간 보수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선거 구도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손배찬 후보의 우세 흐름이 이어졌지만, 보수 진영이 단일 후보 체제를 구축하면서 선거가 단순 우세 구도에서 본격적인 양강 대결로 전환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홍 후보는 14일 박용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 단일화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장 선거는 민주당 손배찬 후보와 국민의힘 박용호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이번 단일화는 단순한 후보 사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전직 파주시장 출신으로 지역 행정 경험과 구도심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박 후보는 미래산업·AI 중심 도시 비전을 앞세워 젊은층과 중도층 공략에 집중해 왔다. 정치권에서는 두 인물의 결합이 "행정 경험과 미래 비전의 결합"이라는 상징성을 갖게 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보수 진영 내부에 퍼져 있던 '사표 심리'가 상당 부분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그동안 보수 성향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국민의힘과 무소속 후보 간 표 분산 우려가 존재했지만, 단일화 성사로 조직 결집과 전략투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지방선거 특성상 조직력과 투표율이 판세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보수층 결집 효과는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손배찬 후보는 14일 오전 파주시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파주시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공식적인 선거 행보에 본격 돌입했다. 손 후보는 16일 오후 5시 경의선 금촌역 앞 MH타워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사진제공=손배찬 후보사무실

다만 단일화가 곧바로 판세 역전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파주는 최근 운정신도시 확대와 젊은층 유입, GTX 교통망 개발 등의 영향으로 민주당 강세 흐름이 이어져 온 지역이다. 특히 30~40대 비중이 높은 신도시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의 승부처로 운정신도시 투표율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민주당 손 후보 측은 보수 단일화에 맞서 본격적인 대응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 우선 이번 단일화를 "정책 연대가 아닌 정치공학적 권력 연합"으로 규정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GTX·교통·교육·생활 인프라 등 신도시 생활 밀착형 공약을 집중 부각하며 중도층과 젊은층 방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반면 보수 진영은 단일화를 계기로 '정권 견제론'과 '민주당 독주 견제' 프레임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도심과 전통 보수층 결집에 성공할 경우 예상 이상의 접전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손배찬 후보 우세 흐름 자체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보수 단일화는 선거의 성격 자체를 바꾸는 변수"라며 "이제부터는 조직력과 투표율, 중도층 이동이 실제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주=이종태 기자 dolsaem@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