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픽업트럭 시장...중고차 시세 하락속 판매속도는 짧아졌다!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픽업트럭 시세가 우하향하고 있는 가운데, 실용적이고 범용성이 뛰어난 트럭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5월이 구매 적기로 보인다.
2일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의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5월 국산 픽업트럭 시세가 평균 2.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픽업트럭 불모지로 불리는 국내에서도 픽업트럭은 오프로드에 적합한 험지 돌파력, 남성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매니아들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최근 캠핑이나 낚시 등 레저산업, 귀농·귀촌 등으로 인해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픽업트럭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픽업트럭은 상용차로 분류돼 연간 세금이 2만 8000원에 불과하고, 개별소비세 등 각종 세금 부담도 적은 것도 장점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기아에서는 25년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KG모빌리티 역시 오는 4분기쯤 전기 픽업트럭 ‘O100’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국산 픽업트럭 중고차는 올해들어 1월부터 꾸준히 시세가 하락하고 있지만, 판매기일은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어 픽업트럭 선호층의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모델별로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는 전월 대비 3.4% 하락했으며, 더 뉴 렉스턴 스포츠는 1.6% 떨어졌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는 2.1%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1월 대비 4월 판매기일은 렉스턴 스포츠가 44일에서 28일로, 더 뉴 렉스턴 스포츠가 56일에서 24일로, 리얼 뉴 콜로라도가 80일에서 16일로 가파르게 단축됐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캠핑 등 야외 활동이 인기를 끌고, 생활 속에서도 픽업트럭의 활용도가 높아지며 시장도 점차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완성차 업계에서도 다시 픽업트럭 신차를 출시하고, 해외에서도 프리미엄 픽업트럭들이 수입되는 등 차종이 다양화되며 이를 찾는 소비자들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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