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만 통증 오래가는 이유 있었다…면역세포가 만든 '이것' 격차?

최승욱 2026. 2. 27. 0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같은 사고를 당했는데도 여성만 통증이 오래 남는 경우가 많다.

테스토스테론이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에서는 통증을 억제하는 면역 반응이 약하게 나타났다.

A1. 외상 후 통증뿐 아니라 편두통, 섬유근육통, 만성 요통, 류마티스 질환 등에서 여성 환자 비율과 지속 기간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술이나 사고 이후 통증이 예상보다 오래 간다면 재활 치료나 통증 클리닉 상담을 병행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단핵구 IL-10 차이 확인…미시간주립대 연구
여성의 통증 회복이 남성보다 느린 이유는 면역세포 작동 차이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같은 사고를 당했는데도 여성만 통증이 오래 남는 경우가 많다. 수술 후 회복이 더디다는 경험도 반복된다. 그동안 이유가 불분명했던 이 차이가 면역세포 작동 방식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상 후 회복 지연, 여성에서만 지속

미국 미시간주립대(MSU) 생리학과 조프루아 로메 부교수팀은 교통사고로 외상을 입은 성인 245명을 추적 관찰했다. 부상 직후 남녀의 통증 강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약 3개월 뒤부터 달라졌다. 남성의 통증은 빠르게 가라앉았고 여성은 통증이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혈액 분석에서 항염증 물질 인터루킨-10(IL-10)의 차이를 확인했다. IL-10은 염증 반응을 억제해 통증 신경의 과흥분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남성에서는 IL-10 수치가 높았고 여성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단핵구가 생성하는 항염증 물질 IL-10 반응 차이가 통증 회복 속도를 좌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단핵구 IL-10 반응 차이, 통증 억제 작동 달라

연구팀은 IL-10을 생성하는 면역세포 단핵구에 주목했다. 단핵구는 염증이 가라앉은 뒤 항염증 신호를 보내 통증 반응을 줄인다. 남성에서는 단핵구가 활발하게 IL-10을 생성했지만 여성에선 반응이 약했다.

동물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 염증 자극, 수술 절개, 스트레스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통증을 유발했을 때 수컷은 빠르게 회복했고 암컷은 회복이 지연됐다.

테스토스테론 영향 확인, 면역 작동 방식 좌우

차이를 만든 요인으로 성호르몬이 지목됐다.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수록 단핵구의 IL-10 생산 능력이 증가했다. 테스토스테론이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에서는 통증을 억제하는 면역 반응이 약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Science Immunology》 2026년 2월 20일자에 게재됐다. 여성의 만성통증이 심리적 요인만으로 설명되지 않고 생물학적 차이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로 평가된다.

맞춤형 통증 치료 가능성, 여성 치료 접근 변수

연구팀은 단핵구를 자극해 IL-10 생산을 높이거나 국소적인 호르몬 조절로 회복을 돕는 치료 전략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부분의 진통제가 남성을 기준으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맞춤형 통증 치료 필요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번 연구가 외상 후 통증을 중심으로 진행된 만큼 섬유근육통 등 다른 만성통증에도 동일한 기전이 적용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주요 질문과 답변]

Q1. 여성에게 어떤 통증 질환들이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나요?

A1. 외상 후 통증뿐 아니라 편두통, 섬유근육통, 만성 요통, 류마티스 질환 등에서 여성 환자 비율과 지속 기간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호르몬 변화, 면역 반응, 신경계 민감도 차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통증이 몇 달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후유증으로 넘기지 마시고 전문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Q2. 여성 환자가 통증 치료를 받을 때 특별히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2. 통증 강도뿐 아니라 지속 기간과 회복 속도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통증이라도 약물 반응이나 회복 양상이 다를 수 있어 치료 방법을 조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술이나 사고 이후 통증이 예상보다 오래 간다면 재활 치료나 통증 클리닉 상담을 병행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3. 생활에서 통증 회복을 늦추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A3. 수면 부족, 지속적인 스트레스, 활동 부족은 염증 반응을 높여 통증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가벼운 신체 활동, 스트레스 관리가 회복 과정에 중요한 요소로 꼽힙니다. 통증이 있다고 완전히 움직이지 않기보다는 전문가 상담 후 가능한 범위에서 활동을 유지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승욱 기자 (swchoi63@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