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기호 없는 교육감 선거, 이름만 보고 찍는다
후보 이름 순서, 선거구별 변경
임 캠프 “유권자가 냉정히 평가”
안 캠프 “이름·장점 알리기 주력”

오는 6·3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임태희 후보와 안민석 후보가 후보자 등록을 마친 가운데 교호순번제로 치러질 이번 선거에서 각 후보자들은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20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15일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을 진행했다. 보수 진영에선 임태희 후보가, 진보 진영에선 안민석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교육감 선거는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보다 인지도가 낮은 탓에 무효 투표율이 높다. 또 교육감 후보의 '정치적 중립성' 의무에 따라 투표용지에 정당과 기호도 출력되지 않아 왼쪽에 출력된 후보가 당선에 유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첫 직선제로 치러진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선 특정 정당 기호와 똑같은 숫자를 부여받은 후보들이 당선돼 '로또 선거'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2014년 지방선거부터 '교호순번제'가 도입됐다. 기초의원 선거구별로 후보 이름을 세로쓰기 대신 가로로 나열하고 배열 순서를 번갈아 바꾸는 방식이다. A,B 2명의 후보가 출마한 경우 가선거구에선 A·B, 나선거구에선 B·A로 출력된다. 이는 각 후보별로 기회를 균등하게 배분하는 효과가 있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 투표용지는 약 8300만 부가 인쇄되며 총 375개 선거구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정당과 기호 없이 이름으로만 투표되기 때문에 각 캠프는 후보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임태희 캠프 관계자는 "유권자의 선택이 굉장히 현명하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아이들의 미래를 바꿔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 냉정하게 평가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민석 캠프 관계자는 "안민석 후보의 이름과 함께 후보의 정책 등 장점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륜형 기자 krh083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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