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운 겨울이 되면 따뜻하고 달콤한 음료 한 잔이 간절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시중에서 흔히 파는 코코아믹스는 분말의 약 80%가 설탕과 식물성 크림으로 채워져 있어, 한 잔만 마셔도 120kcal가 넘는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설탕 없이 카카오 본연의 영양을 챙길 수 있는 '무가당 코코아파우더'가 주목받는 이유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 '플라바놀'의 힘

무가당 코코아파우더는 카카오 콩에서 지방을 분리해 가루로 만든 것으로, 가공식품 중에서도 항산화 성분 함량이 매우 높은 축에 속한다.
핵심 성분인 플라바놀은 제품 1g당 평균 34.6mg이 들어있으며, 이는 녹차나 적포도주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제로 여러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하루 200~600mg의 플라바놀을 섭취했을 때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이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또한 일주일간 코코아를 섭취한 임상 결과에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는 신호가 보고되기도 했다.
다만, 맛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알칼리 처리를 한 '더치 코코아'는 플라바놀 함량이 크게 줄어들므로 제품 선택 시 '천연 코코아' 또는 '무가당' 표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유와 코코아의 조합, 포만감 유지의 비결

다이어트 중 간식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면 우유와 무가당 코코아를 섞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무가당 코코아파우더 1큰술에는 약 4g의 식이섬유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섬유질이 우유 속 단백질과 만나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전체적인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코코아 100g당 약 22g에 달하는 풍부한 단백질은 근육량 유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더 낮은 열량을 원한다면 일반 우유 대신 저지방이나 무지방 우유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가당 코코아 1~2작은술을 섞으면 설탕 없이도 카카오 특유의 쌉싸름하고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어 심리적인 만족감까지 채워준다.
카페인 민감자와 결석 환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

아무리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도 체질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코코아파우더에는 카페인과 유사한 성분인 테오브로민이 함유되어 있어,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나 임산부, 어린이는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한다.
특히 늦은 밤에 마실 경우 수면 장애나 심장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낮 시간에 즐기는 것이 좋다.

또한 코코아에는 수산(옥살산)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요로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결석 위험군에 속한다면 상습적으로 많은 양을 마시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유당불내증이 있거나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섭취 전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안전하다.
풍미를 살리는 조리법과 스마트한 활용법

건강하게 코코아를 즐기기 위해서는 조리 온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우유를 팔팔 끓이기보다는 60도 안팎의 미지근한 온도로 데우는 것이 가장 좋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우유 표면에 막이 생기고 고유의 풍미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맛이 전혀 없어 마시기 힘들다면 설탕이나 시럽 대신 무칼로리 감미료를 소량 추가해 맛을 보완할 수 있다.
무가당 제품이라 하더라도 과하게 섭취하면 전체 열량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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