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이효리, 연예계 떠난 이유…"도를 넘는 신체+언어 폭력"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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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공채 코미디언 출신 천수정이 신체적, 언어적 폭력과 집단 괴롭힘을 폭로하고 나섰다.
천수정은 "도를 넘어선 신체적 언어적 폭력과 여자로서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수치심들 그리고 집단 따돌림들. 지금은 하시모토 갑상선 질환으로 그때와는 변해버린 목소리지만 20대 초반의 내 목소리가 듣기 싫다며 윽박지르며 비웃었던 그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뛰고 가슴이 아파온다"라고 개그우먼 시절 당한 괴롭힘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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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BC 공채 코미디언 출신 천수정이 신체적, 언어적 폭력과 집단 괴롭힘을 폭로하고 나섰다.
천수정은 남편과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지훈앤수정을 통해 ‘내가 개그우먼을 때려친 이유,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당장 코미디언을 때려치지 않으면 살 수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천수정은 2008년 MBC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뛰어난 끼와 재능으로 ‘개그계 이효리’라 불리며 인기를 누렸다. 2015년에는 ‘뿅갔어’, ‘와따 천수정’을 발표하고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돌연 연예계 생활을 중단한 천수정은 “지금은 연예계를 떠나 캐나다에서 정착하려고 노력 중인 평범한 엄마이자 아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데뷔 초부터 활동하는 내내 남모를 아픔으로 너무나도 괴로웠고 불안한 마음뿐이었다. 그해 방송연예대상 두 곳에서 신인상을 받을 정도로 겉으론 인정받은 것 같았지만 사실 속은 병이 들고 있었다”라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도 괴로웠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직장 내 폭력 속에서 마치 너무도 거대한 빙산을 만난 나룻배를 된 것만 같았고, 이리저리 그 안의 파도에 파묻혀 그 소음들 속에서 나는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라며 “돌이켜보면 화려한 게 전부가 아니었던, 진짜 나를 잃어버린 시간들이었다. 한국을 떠나 호주로 도피도 해보았고 다른 일을 찾아보고 상담도 받으면서 잊으려 노력해 봤지만 트라우마가 된 시간들은 나를 오랫동안 쫓아다니며 괴롭혔다”라고 고백했다.
천수정은 “도를 넘어선 신체적 언어적 폭력과 여자로서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수치심들 그리고 집단 따돌림들. 지금은 하시모토 갑상선 질환으로 그때와는 변해버린 목소리지만 20대 초반의 내 목소리가 듣기 싫다며 윽박지르며 비웃었던 그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뛰고 가슴이 아파온다”라고 개그우먼 시절 당한 괴롭힘을 호소했다.
연예 활동을 갑자기 그만둔 것 역시 이 때문이었다는 그는 “더이상은 견디기 힘들어 도망치다시피 그들을 떠나고 싶었다. 당장 코미디언을 때려치우지 않으면 더 이상 살 수가 없었다”라며 “정말 때려치우길 잘했다 생각한다. 때려치웠다는 표현이 제일 속이 시원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나를 루저라고 비난했지만 나는 잃어버린 나를 찾아야만 했다. 아직도 나는 그들이 나오는 한국 TV 프로그램을 보지 못하지만, 지금은 캐나다에서 그동안 가두어 둬던 나를 찾고 있다. 가해자가 아닌 내가 두려움과 공포에 떨며 살았던 시간들이 이제는 부질없이 느껴지고 이 큰 세상 속에서 제일 헛된 시간들 같다”라며 “최고의 복수는 용서하는 것이라고 하더라. 그때의 기억에서 10여 년쯤 멀어진 지금, 나는 용서하려고 한다”라고 용서로 복수를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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