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게이츠 낙마 새 법무장관에 ‘방탄 변호사’ 팸 본디 지명
2019년 탄핵 재판 때 변호인 맡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내년 1월 출범하는 새 정부의 법무부 장관으로 과거 자신의 법률팀에서 일했던 측근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59)을 새로 지명했다.
트럼프 2기 정부 법무부 장관에 처음 지명됐던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 등으로 자질 논란이 거세지자 이날 자진 사퇴했는데, 그의 낙마 후 곧바로 새 인선을 발표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낙마한 게이츠 전 의원을 대신할 인물로 20년 가까이 검사로 재직한 본디를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본디 지명자가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마약류 밀거래를 단속하고, 펜타닐 남용에 따른 사망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본디 지명자는 2011~2019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낸 뒤 2019년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첫 탄핵이 추진됐을 때 그의 변호팀 일원으로 일했다.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온 ‘충성파’ 가운데 한 명이다. 2020년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패배 후에는 그의 ‘부정선거 주장’을 적극 지지하기도 했다.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낸 뒤 2019년 한 때 카타르 정부 일을 돕는 로비스트로 일한 적도 있으며,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마약류 오남용 대책을 다루는 위원회에 몸 담았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는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연구소’의 법률팀을 이끌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파적인 법무부가 오랜 기간 나와 다른 공화당원들을 공격하는 무기가 되어 왔는데, 더 이상 그러지 못할 것”이라며 “팸은 범죄와 싸우는 법무부의 목적에 다시 집중하고,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그를 오래 알아 왔는데, 똑똑하면서 터프한 ‘미국 우선주의’의 투사”라고 소개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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