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를 틀 때 평소와 다른 소리가 나면 대개 그러려니 하고 넘기게 됩니다. 그런데 물이 지나가는 길에서 나는 소리는 대부분 어딘가 달라졌다는 뜻입니다. 설비 기사들 말로는 이때 손을 쓰면 부품 하나로 끝날 일이 몇 달 뒤에는 벽을 뜯는 일이 된다고 합니다. 세 가지 소리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쿵 하고 울리는 소리는 압력 문제입니다
수도를 잠그는 순간 벽에서 쿵 소리가 나면 물이 갑자기 멈춰 생기는 충격입니다.수도꼭지를 천천히 잠그는 습관만으로도 많이 줄어듭니다.계속 두시면 이음새가 헐거워져 누수로 이어집니다.여러 곳에서 같이 난다면 감압 밸브를 점검하셔야 합니다.

쉬익 새는 소리는 잠근 뒤에 들어 보십시오
집 안 모든 수도를 잠그고 조용히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그래도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면 어딘가에서 새고 있는 것입니다.계량기 바늘이 도는지 함께 확인해 보십시오.바늘이 돌고 있다면 그때는 바로 점검을 받으셔야 합니다.

변기에서 물 채우는 소리가 계속되면
물을 내리지 않았는데 채우는 소리가 반복되면 안쪽 고무패킹이 닳은 것입니다.수조 뚜껑을 열어 고무마개가 제대로 앉아 있는지 보십시오.몇천 원짜리 부품 하나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그대로 두시면 수도 요금이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정리하면 천천히 잠그기, 잠근 뒤 소리 확인, 그리고 변기 패킹 점검입니다.세 가지 다 십 분이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벽이나 천장에 얼룩이 번지고 있다면 그때는 미루지 마십시오.오늘 밤 수도를 다 잠그고 잠깐 귀를 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