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버섯 함부로 따먹지 마세요"…추석성묘 기간 주의

김창현 기자 2024. 9. 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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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대부분의 버섯이 식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추석 성묘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식품업계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1900여종의 버섯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약 1500종을 식용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만약 야생버섯을 섭취해 두통,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먹은 것을 토해내야 한다"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섭취한 독버섯을 가지고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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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하는 성묘객. /사진=뉴스1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대부분의 버섯이 식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추석 성묘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식품업계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1900여종의 버섯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약 1500종을 식용할 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독버섯은 화려한 색깔을 띤다'거나 '벌레가 먹은 버섯은 괜찮다'는 등 통념 또한 만연해있다. 하지만 독버섯은 다양한 형태와 색깔을 띤다. 대표적인 독버섯 중 하나인 우산광대버섯은 갓 표면이 회색 또는 회갈색으로 수수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독버섯은 비슷한 모습의 식용버섯과 동시에 자라는 경우도 많아 전문가들도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쉽게 구분하지 못한다. 독버섯이 가지고 있는 성분은 가열하거나 조리해도 독성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국내 학술지에서도 야생버섯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보고되기도 했다. 2000년 대한내과학회지에서는 개나리광대버섯을 16명이 집단으로 섭취해 2명은 사망하고 1명은 간부전으로 인해 혈액투석을 받는 등의 사례가 기술됐다.

전문가들은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만약 야생버섯을 섭취해 두통,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먹은 것을 토해내야 한다"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섭취한 독버섯을 가지고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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