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에 사는 고양이 브루스 윌리스의 안타까운 사연이 있습니다.

이 고양이는 여섯 살이 될 때까지 길거리를 떠돌다가 온몸에 상처를 입은 채 보호소로 들어왔습니다. 부러진 이와 다친 눈, 그리고 면역결핍 바이러스에까지 걸려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호소 직원들은 "브루스는 정말 사랑스럽고 다정한 고양이"라고 말하며, 그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애썼습니다.

한 여성 샌드라는 우연히 SNS에서 브루스의 사진을 보게 됩니다. 사진 속 브루스의 슬픈 눈빛을 본 샌드라는 마음이 저려왔지만, 집주인의 반대로 고양이를 키울 수 없어서 직접 보러 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드디어 브루스를 만나러 간 날, 슬픈 눈망울로 샌드라를 바라보는 브루스를 보고 그녀는 더욱 가슴이 아파, 힘겹게 눈물을 참으며 돌아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뒤로 샌드라는 매일같이 SNS를 들여다보며 브루스의 소식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브루스가 호흡기 질환으로 많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는 또다시 보호소로 달려갔습니다.

한 달이 지나도 여전히 브루스를 데려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보다 못한 샌드라는 결국 용기를 내어 집주인에게 브루스의 사진을 보냈습니다.

놀랍게도 집주인은 사진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결국 브루스는 기다리던 따뜻한 집을 얻게 되었습니다.

브루스가 새 집에 도착하자마자, 카펫 위에 길게 몸을 뻗고 편안히 누웠습니다. 곧바로 골골송을 부르기 시작했죠.

그날부터 브루스는 샌드라의 그림자처럼 졸졸 따라다니며 애정을 한껏 표현했습니다. 샌드라가 샤워할 때도 혹시 물에 빠진 건 아닌지 걱정돼 울음을 터트렸고, 소파에 앉아 있으면 달려와 샌드라를 꼭 안았어요.

이제 브루스는 골골송 모터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골골송 소리가 너무 커서 수의사가 심장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할 정도라니까요.

밤이면 샌드라 곁에서 꼭 껴안고 잠들고, 아침에도 그녀 옆에서 눈을 뜹니다.


오랜 길 생활을 접고, 브루스는 처음으로 안전하고 아늑한 삶을 누리게 됐습니다.


갖고 놀 장난감도 생기고, 집안 곳곳을 신나게 탐색하며 무엇이든 호기심 가득하게 바라봅니다. 어디서든 마음 편히 잠들 수 있게 됐죠.

이제 브루스의 얼굴에서 슬픔은 자취를 감추었고, 눈빛은 밝은 빛으로 가득합니다.

사랑을 듬뿍 받은 반려동물은 그 사랑을 온몸과 마음으로 보여줍니다. 브루스 앞날에 언제나 행복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