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 여객기 기장, 비행 중 사망···뉴욕 공항 비상착륙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4. 10. 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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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시애틀을 출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던 터키항공 여객기가 이륙 후 기장이 기내에서 사망하면서 뉴욕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고 CNN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객기는 이륙 8시간만인 오전 5시57분(미국 동부시간)께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착륙했지만 결국 기장은 비행기가 비상착륙하기 전 사망했다고 야히아 우스툰 터키항공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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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3일(현지시간) 터키항공 여객기 보잉 737 맥스8이 라트비아 리가 국제공항에 세워져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사진제공=EPA연합뉴스]
미국 서부 시애틀을 출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던 터키항공 여객기가 이륙 후 기장이 기내에서 사망하면서 뉴욕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고 CNN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항공에 따르면 전날 밤 이 항공사의 TK204편이 시애틀 공항을 이륙한 후 어느 시점에 이 항공편의 기장인 일체힌 페흘리반(59)이 의식을 잃었다.

응급 처치를 실시했지만 기장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부기장은 비상착륙을 결정했다.

여객기는 이륙 8시간만인 오전 5시57분(미국 동부시간)께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착륙했지만 결국 기장은 비행기가 비상착륙하기 전 사망했다고 야히아 우스툰 터키항공 대변인은 전했다.

우스툰 대변인은 “현재 터키항공은 뉴욕 공항에 머물고 있는 이 항공편 승객들이 목적지인 이스탄불로 갈 수 있도록 대체 항공편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숨진 기장은 2007년부터 터키항공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3월 건강 검진을 받았지만 일에 지장을 줄 만한 건강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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