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사주팔자

사주는 연(年), 월(月), 일(日), 시(時) 각각의 칸에 두 글자씩 한자를 배정하는데, 이렇게 한자 두 개씩 세로로 배치된 모습이 마치 네 개의 기둥 모양과 같다고 해서 기둥 ‘주柱’ 자를 사용해 사주라고 부릅니다. 한자가 총 여덟 개이니 ‘사주팔자(四柱八字)’라고도 합니다.
흔히 팔자가 좋다, 나쁘다 하는 건 이 여덟 글자가 좋은지 나쁜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여덟 글자는 태어날 때 엄마 뱃속을 나와 첫 숨을 쉬는 때의 생년월일시를 기준으로 부여받는다고 가정합니다. 자연과 한 개체가 호흡으로 만나는 첫 순간의 기운이 그 사람이 평생 사용할 기운이 된다고 보는 것이죠.
그렇기에 사주팔자는
타고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 사주를 알고 싶다면?
자신의 특징과 운세를 알고 싶다면 일주(日柱)에 들어가는 십간(十干)을 보면 됩니다. 십간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십간 중 대표적으로 경(庚), 신(辛), 임(壬) , 계(癸) 를 지닌 사람들의 특징과 2023년 계묘년, 일주별 운세를 알아보겠습니다.
경(庚)

경(庚)은 바위와 같은 단단함으로 의리, 결단력, 소신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런 성격은 유연성이 부족합니다. 너무 소신이 강하다 보니 시비를 가리다가 불필요한 구설에도 휘말립니다. 그러나 사주의 나머지 글자들이 적절히 잘 구성된 경 일간의 주인공은 근면하고 성실해서 세상에 도움이 됩니다.
경으로 태어난 사람은 보통 두 가지 삶의 방식을 가집니다. 첫째는 원석으로서 가공・제련되어 쓸모 있는 보석이나 도구로 변하는 삶입니다. 물과 불에 깎이거나 녹여지는 아픔이 있지만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되는것입니다.
두 번째 삶의 방식은 수원지水源地로서의 삶입니다. 산 정상의 바위에서 한 방울, 두 방울 만들어진 물이 폭포와 냇가를 이루어 강과 바다가 됩니다.
경자(庚子) 일주 : 열심히 일하더라도 내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잊으면 안 됩니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지 열심히 일하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경인(庚寅) 일주 : 한 번에 두 가지를 이룰 수 있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경영 전략의 기본은 ‘선택과 집중’인데 이는 개인에게도 적용되는 원칙입니다.
경진(庚辰) 일주 : 계획대로만 하면 목표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어려울 때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설령 성과를 나누는 일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경오(庚午) 일주 : 큰 깨달음을 얻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원석이 용광로를 통과하는 뜨거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세상에 쓰임 있는 도구가 됩니다. 때를 기다리면 큰 성취가 있을 것입니다.
경신(庚申) 일주 :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싫은 사람에게도 웃을 줄 알아야 합니다. 연기하는 마음을 가지든, 가면 쓰는 마음을 가지든 나를 앞세우지 않아야 성과를 내는 과정이 원만합니다.
경술(庚戌) 일주 : 내가 만들어내는 성과를 다른 사람들이 활용해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일지 고민하면 큰 보람과 성취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신(辛)

신(辛)은 원석을 가공해 만든 보석이나 금속을 제련해 만든 칼과 도구로 음(陰)의 금입니다. 날카롭고 정확한 성격의 소유자로 예민하기도 합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것 같으면서도 똑똑한 사람입니다.
또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실은 리더십 때문이 아니라 본인이 보석으로서 빛나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맞춰가면서까지 조직을 이끌지는 않습니다. 신 일간인 주인공을 보면 ‘총명하고 깔끔하지만 다소 까다로운 면은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해석을 시작하면 됩니다.
신축(辛丑) 일주 :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면 남의 눈치를 볼 것 없이 성실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따뜻한 오후에는 가끔씩 하늘의 태양을 보는 여유도 필요합니다.
신묘(辛卯) 일주 : 능력이 뛰어나니 원래는 한 번에 여러 일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으니 한 번에 하나씩 해결할 것을 권합니다.
신사(辛巳) 일주 : 주변에 나를 도와줄 조력자를 구한 후에 새로운 일에 착수하는 것은 일종의 보험입니다. 업무 특성상 혼자 하는 것이 낫더라도 조언을 해줄 멘토가 있다면 나쁠 리 없습니다.
신미(辛未) 일주 : 나의 가치를 남들이 몰라주는 것 같아도 맡은 바 일을 성실히 해나가면 그 시간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나에게 보상을 가져다줍니다.
신유(辛酉) 일주 : 날카로운 칼은 나뭇가지를 베기 쉽지만 때로는 사용하는 사람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매사 긍정과 부정이 공존한다는 중립적인 입장으로 접근하면 일이 잘 돼도 오해를 사지 않습니다.
신해(辛亥) 일주 : 맑고 투명한 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너무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기 어렵다는 말도 있습니다. 규정은 준수하되 규정을 적용하는 운용의 묘를 가지면 성공과 평판을 모두 얻게 됩니다.
임(壬)

임(壬)은 양陽의 물로 강과 바다를 뜻합니다. 임으로 태어난 사람은 계속 흘러가야 하는 강과 바다의 속성을 지녔기에 한곳에 있으면 답답함을 느끼고 새로움을 찾습니다.
그런데 강과 바다 자체는 맑고 깨끗한 물이 아닙니다. 강이 맑아 보여도 대개 불순물이 섞여 있습니다. 여러 생명체가 사는 곳이 순수하지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강과 바다의 한가운데는 깊이를 알 수 없기도 합니다. 따라서 임으로 태어난 사람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신선함도 있지만 때로는 속마음을 알 수 없기도 합니다.
그런데 강과 바다가 없으면 세상이 순환되지 않습니다. 강과 바다는 세상을 돌리는 생명의 물입니다.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 도움이 되는 뭔가가 마음까지 도덕군자처럼 맑고 깨끗하며 솔직하기를 바라는 것은 단지 바람일 뿐, 대자연의 이치와는 거리가 멉니다.
임자(壬子) 일주 : 무엇이든 넘치면 아니함만 못하다고 했습니다. 자동차 속도계가 한도까지 달리라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유를 가지고 중립기어를 제때에 넣을 줄 알아야 안전한 운전이라 함을 명심하십시오.
임인(壬寅) 일주 : 남과 함께 하면 성공도 크지만 나눌 것도 큽니다. 그것만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리더로서의 자질을 발휘하게 됩니다.
임진(壬辰) 일주 :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남을 배려하고 같이 가야 합니다. 그래야 좋은 기회를 한 번으로 끝내지 않게 됩니다.
임오(壬午) 일주 : 중요한 일을 할수록 안정을 추구하는 것은 소심한 것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를 잘하는 것입니다. 여러 번 점검하고 목표의 현실성을 자주 확인하십시오.
임신(壬申) 일주 : 물이 있어야 나무가 자라지만 강물이 범람하면 나무가 떠내려갑니다. 하는 일에서도 수위 조절, 속도 조절이 필요함을 명심하십시오.
임술(壬戌) 일주 : 아무리 부족해 보이는 사람이라도 한 가지는 내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나에게 기대는 사람이 많아지면 내가 덕을 쌓을 기회가 많아진다고 너그럽게 생각하면 복이 찾아옵니다.
계(癸)

계(癸)는 맑은 이슬, 시냇물, 구름 등에 비유되며 음陰의 물입니다. 산속에 있는 사람, 손이 타지 않은 작고 맑은 샘물을 떠올리면 됩니다. 맑음은 총명함을 뜻하니 일간이 계라면 다른 십간으로 태어난 일간보다 머리가 좋다고 봅니다.
물론 사회 구성원으로서 법과 질서, 도덕을 지키는 일은 중요합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건 선악 개념을 배제한 자연현상으로서의 인간사에 국한합니다. 쉽게 말해 조금 더 욕심내면 더 잘나갈 수 있는데 계로 태어난 사람들은 적당히 멈추는 법을 압니다. 흙탕물에 섞이기 싫기 때문입니다. 일간이 계인 사람을 보면 ‘총명한 사람인데 속세에 물드는 것은 싫어하니 부담 주지 않도록 대화나 관계의 선을 지켜야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해석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너무 맑은 것은 적당히 탁한 것도 용납하지 못하는 마음을 뜻합니다. 그 때문에 흉한 일도 피해 가는 장점이 있지만 종종 더 큰 기회를 놓치기도 합니다.
계축(癸丑) 일주 : 나의 고민을 여기저기 소문낼 필요는 없지만 정말 도움을 줄 만한 사람을 찾아 물어보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것은 용기 있는 일입니다.
계묘(癸卯) 일주 : 다른 사람과 협력할 때에도 내 일을 먼저 마무리한 뒤에 남의 일을 돕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내 이익을 지킵니다.
계사(癸巳) 일주 : 평소보다 많은 일을 할 때는 고생과 성과를 함께 나눌 동료를 찾는 것이 현명합니다. 나 혼자 모두 가져봤자 길게 보면 손해입니다.
계미(癸未) 일주 : 바쁜 일상 속에서 모든 원칙을 지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결과 못지않게 과정이 중요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계유(癸酉) 일주 : 가벼운 짐도 둘이 들면 낫다고 했습니다. 혼자 하다가 버거우면 빨리 주변에 조력을 구하고 함께 잘될 파트너를 찾아야 합니다.
계해(癸亥) 일주 : 마음의 여유를 지키며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도 그것이 필요한 이유는 열정이 넘쳐 일을 그르치는 일을 미리 막기 위함입니다. 인생에는 어느 정도의 여유가 필요함을 기억하십시오.
이제 내 사주는 내가 직접 본다!
✔️ 자신과 가족의 사주를 보고 싶은 사람
✔️ 어렵지 않게 명리학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
✔️ 유튜브를 보았지만 여전히 해석이 어려운 사람
현실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친절한 사주명리 공부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