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정통 픽업트럭 무쏘의 귀환, 세부 정보 및 가격 공개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무쏘의 가격을 포함한 세부 정보가 드디어 공개되었다. '상남자'를 연상케 하는 강인하고 멋진 디자인으로 돌아온 한국의 정통 픽업트럭 무쏘는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 가격 정책까지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던 요소들이 명확하게 정리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정보는 그동안 혼동을 주었던 부분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어 주목된다.

▶ 디자인 차별화 전략, 기본형과 그랜드 스타일의 명확한 구분
먼저 디자인은 크게 기본형과 그랜드 스타일 두 가지로 나뉜다. 그랜드 스타일은 일종의 외부 디자인 패키지로 이해하면 된다. 두 모델을 구분하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전면 그릴이다. 기본형은 한자 '입 구(口)' 자 형태의 그릴을 채택한 반면, 그랜드 스타일은 세 줄로 구성된 그릴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기존에는 데크의 크기에 따라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으로 모델명이 나뉘고 가격표도 달랐으나, 이번 무쏘에서는 이름이 통합되었다. 무쏘의 스탠다드 데크는 기존 렉스턴 스포츠에 해당하며, 롱 데크는 기존 렉스턴 스포츠 칸에 해당한다. 즉, 단순히 데크의 크기 차이로 모델을 구분하게 되었으며 가격표 역시 롱 데크 옵션으로 나누어져 있어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개편되었다.

▶ 가솔린 파워트레인 추가와 변속기 변화, 서스펜션의 이원화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추가다. 드디어 가솔린 파워트레인이 도입되어 부드러운 주행 성향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 물론 기존의 2.2 디젤 엔진도 그대로 적용된다.

실내 센터페시아를 살펴보면 파워트레인에 따른 차이가 확인된다. 기존의 일명 '말뚝 기어 레버'가 장착된 차량은 디젤 2.2 모델이며, 신규 추가된 가솔린 모델은 전자식 변속 레버로 변경되었다. 특히 가솔린 모델에는 아이신 8단 변속기가 조합된다는 점이 놀라운 변화다.

서스펜션 구성도 용도에 따라 차별화되었다.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5링크 다이내믹 서스펜션과, 많은 짐을 적재하기에 유리한 판스프링 적층 구조의 리프 스프링 서스펜션(리프 서스펜션)으로 나뉜다.

▶ 지상고와 진입각의 차이, 오프로드 성능의 변화
앞서 언급한 디자인 차이는 차량의 지상고에도 영향을 미친다. '입 구' 자 형태의 기본 디자인 차량은 최저 지상고가 245mm이며, 어프로치 앵글(진입각)은 30.9도로 오프로드 주행에 유리하게 설정되었다. 반면 외부 디자인 패키지가 적용된 그랜드 스타일의 최저 지상고는 225mm이다.

기본형과 그랜드 스타일 간에는 2cm의 지상고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는 오프로드 주행 시 어마어마한 차이로 다가올 수 있다. 이에 따라 어프로치 앵글 또한 그랜드 스타일은 22.5도로, 기본 차량과 약 8도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소비자는 본인의 주행 용도에 따라 확실한 선택을 할 수 있다.

▶ 파워트레인별 상세 제원 비교
파워트레인 구성도 완전히 달라졌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은 아이신 8단 변속기와 조합되어 최고 출력 217마력, 최대 토크 38.7kgf·m를 발휘한다. 반면 디젤 2.0 엔진(기존 사양)은 아이신 6단 변속기와 조합되며 202마력의 출력과 45kgf·m의 최대 토크를 낸다. 디젤 모델의 성능 수치는 기존과 동일하다.

▶ 데크 크기에 따른 적재 공간과 용량 분석
이번 모델은 데크 크기에 따른 구분이 명확하다. 전면 캐빈룸(탑승 공간)은 동일하지만 데크 길이에 따라 스탠다드와 롱 데크로 나뉜다. 스탠다드 모델은 1,011리터의 적재 공간을, 롱 데크 모델은 1,262리터의 공간을 제공한다. 약 251리터의 차이가 나므로 적재 공간이 중요한 소비자에게는 롱 데크가 적합하다.

적재 중량 또한 다르다. 스탠다드 모델은 400kg까지 적재 가능하며, 롱 데크 모델은 500kg에서 최대 70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이는 서스펜션의 차이에서 기인하는데, 리프 서스펜션을 선택할 경우 최대 700kg 적재가 가능하다.

축간거리(휠베이스) 역시 차이가 있다. 스탠다드 모델은 3,100mm인 반면, 롱 데크 모델은 뒷바퀴 사이 공간이 늘어나 3,210mm에 달한다. 서스펜션 선택에 있어서도 승차감 위주의 5링크 방식을 선택하면 롱 데크라도 500kg 적재가 가능하며, 파워 리프 서스펜션을 선택하면 최대 700kg까지 적재할 수 있어 용도에 맞춘 세밀한 선택이 가능하다.

▶ 인테리어 및 7가지 익스테리어 컬러 라인업
인테리어 컬러는 블랙과 브라운 두 가지가 제공된다. 무난한 것을 선호한다면 블랙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며, 브라운 컬러는 아주 밝지 않고 오염에 강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을 주어 패밀리 용도로 적합하다.

외장 컬러는 총 7가지가 제공된다. 무쏘 EV 콘셉트에서 보여주었던 색상과 동일한 것으로 보이는 울트라마린은 도로에서 시원시원한 느낌을 준다. 남성적인 매력을 강조하는 블랙, SUV 느낌을 잘 살려주며 전문가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스모크 토프, 사막의 모래 같은 샌드스톤 베이지, 사업자들의 기본 색상인 마블 그레이, 그리고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화이트, 마지막으로 아마조니아 그린까지 다양한 색상이 롱 데크와 스탠다드 모델 모두에 제공된다.


▶ 주야간 디자인 디테일의 차이
주간뿐만 아니라 야간에 보이는 모습에서도 차이가 있다. 그랜드 스타일은 세로형이 아닌 수직형 디자인의 안개등이 적용되는 반면, 무쏘 기본형은 네모난 디자인의 안개등이 제공된다. 주간에는 세 줄 패턴 그릴(그랜드 스타일)과 커다란 입구 디자인(기본형)으로 명확히 구분된다.


▶ 실내 편의 사양 및 디자인 변화
실내 공간에서 가장 큰 변화는 가솔린 모델에 적용된 전자 변속 레버와 8단 아이신 변속기다. 또한 공조기 컨트롤 디자인이 기존 터치 방식에서 물리 버튼 방식으로 완전히 변경되었다. 이는 직관적이고 빠른 조작을 가능하게 하며, 큼직한 디자인 덕분에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조작이 가능하다.

스웨이드 퀼팅 패턴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삽입되었으며,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기존 아테나 2.0 버전에서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폰트와 디자인 부분에서 KGM의 발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블랙 인테리어에 말뚝 기어가 적용된 모습은 디젤 모델로, 진중한 느낌을 준다.

▶ 프레임 바디의 희소성과 오프로드 특화 기능 기본화
무쏘는 국내 제조사에서 보기 드문 프레임 바디 차량이다. 과거 기아 모하비가 있었으나, 현재는 타스만을 제외하면 승합차 외에 프레임 구조를 찾아보기 힘들다.

3D 어라운드 뷰와 함께 차량 하부를 카메라로 보여주는 클리어 사이트 뷰 기능이 제공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차동 기어 잠금장치(LD)의 기본 적용이다. 오프로드나 험로에서 바퀴가 빠졌을 때 탈출을 돕는 이 기능은 기존에 30만 원 상당의 유료 옵션이었으나, 이번에는 기본 사양에 포함되었다.

▶ 가격 정책 및 트림 구성 분석
가격표를 살펴보면 M5, M7(2종), M9(2종) 등 총 5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크게는 M5, M7, M9 세 가지 트림이며, M7과 M9에서 그랜드 스타일 디자인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어 총 5가지 선택지가 된다.

기존 무쏘 스포츠는 3,000만 원 초반에서 3,814만 원까지, 칸 모델은 그보다 약 200만 원 더 비싼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번 신형 모델의 가격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시작가가 2,99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차량 가격이 저렴해진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솔린 2.0 터보 엔진이 기본으로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디젤 엔진이 가솔린보다 비싸기 때문에 시작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했다.

▶ 트림별 주요 사양 및 옵션 가이드
기본 트림인 M5(2,990만 원)는 심리적으로 편안한 3,000만 원 미만의 가격을 제시한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 아이신 8단 변속기, 랙 타입 R-EPS, 5링크 다이내믹 서스펜션, 전후륜 디스크 브레이크가 기본이다. 휠은 기존 18인치 기본에서 17인치 알로이 휠로 변경되었다. LD 시스템이 기본 포함된 점도 특징이다.

중간 트림인 M7을 선택해야 18인치 알로이 휠과 255/60R 18인치 타이어가 제공된다. 또한 오토 홀드 기능이 포함되며, 기본 트림의 일반 크루즈 컨트롤(속도 조절만 가능)과 달리 M7부터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통풍 시트 기능은 기본 트림에는 없으며(열선만 제공), M7 트림부터 운전석 및 동승석 통풍 시트와 2열 뒷좌석 히팅 기능이 제공된다.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역시 M7 이상을 선택해야 이용 가능하다.

외부 디자인 패키지인 '그랜드 스타일'은 80만 원에 제공된다. 프론트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블랙 메탈릭 스키드 플레이트, 그리고 코너링 램프 기능이 포함된 LED 안개등이 적용된다. 코너링 램프는 조향 각도에 따라 램프 방향이 바뀌어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최상위 트림 M9은 중간 트림보다 약 400만 원 비싸지만, 20인치 휠, 앰비언트 라이트, 나파 가죽 시트, 전동 시트, 무선 충전, 디지털 키,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이 대거 탑재된다. 가성비를 고려한다면 M7 트림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 롱 데크 및 사륜구동 선택에 따른 가격 변동
적재함을 늘리는 롱 데크 옵션 선택 시 주의할 점이 있다. 롱 데크는 반드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해야만 추가할 수 있다. 사륜구동 시스템 가격은 가솔린 200만 원, 디젤 210만 원이며, 여기에 롱 데크 추가 비용 220만 원이 더해진다.

따라서 가솔린 차량에서 롱 데크를 선택하면 총 420만 원이 추가되며, 디젤 차량의 경우 430만 원이 추가된다. 디젤 엔진 선택 시 공통적으로 180만 원이 추가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의 가격이 급등하는 추세 속에서, 이번 무쏘의 가격 정책은 나름의 노력이 엿보인다. 새롭게 추가된 아이신 8단 변속기와 가솔린 엔진의 조합, 그리고 하체 감각 등 실제 주행 성능에 대한 궁금증은 추후 시승기를 통해 상세히 다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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