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학도의용군 참전 74주년 기념식 인천 수봉공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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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회장 박운욱)는 26일 인천시 남구 수봉공원 내 재일학도의용군 참전기념비 앞에서 참전 7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동지회 박운욱 회장을 비롯해 회원과 미망인, 김이중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단장,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 미8군 한국군 지원단·17사단 장병, 시민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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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회장 박운욱)는 26일 인천시 남구 수봉공원 내 재일학도의용군 참전기념비 앞에서 참전 7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에는 동지회 박운욱 회장을 비롯해 회원과 미망인, 김이중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단장,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 미8군 한국군 지원단·17사단 장병, 시민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재일학도의용군은 한국전쟁 당시 일본에 거주했던 청년들로 학업과 생업을 중단하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642명이 현해탄을 건넜다.
이들은 유엔군의 일원으로 맥아더 사령부와 함께 인천 상륙작전에 참여했고 원산·이원 상륙작전, 갑산·혜산진 탈환작전, 백마고지 전투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나 참전자 중 135명은 꽃다운 나이에 모국을 위해 산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정애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74년 전 자유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호국영령의 명복을 빈다"면서 "전쟁의 포화 속으로 뛰어들어 목숨을 건 애국심에 깊은 존경을 표하며 유지를 받들어 조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운욱 회장은 "생존한 동지회 노병들은 참전 역사와 의미가 후세들에게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덕 청장은 "조국을 구하기 위하여 자발적으로 대한해협을 건너신 642명의 재일학도의용군 활약은 세계사적으로는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에 참전한 재외국민보다 17년이나 앞선 일"이라며 "역사적 사실을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1967년 1월 참전자 642명 중 소재 확인자 317명에게 방위포장을 수여했다. 이듬해 이들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했고 1997년에는 소재 불명이던 45명을 찾아 추가로 서훈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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