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구 쌍용자동차)이 SUV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KR10’. 이 모델은 과거 오리지널 코란도의 정통 오프로더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야심작으로, 단순한 신차가 아닌 KGM 부활의 기폭제로 주목받고 있다. 각진 외형과 강한 존재감, 그리고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KR10은 ‘진짜 SUV’를 찾는 소비자들의 갈증을 채워줄 수 있을까.

KR10은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콘셉트카로 등장한 이후, 양산 모델로의 전환이 공식화됐다. 출시 시점은 2025년 3분기로 예상되며, 1.5L 및 2.0L 가솔린 터보 모델이 먼저 등장하고 이후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기차 버전은 2026년 이후 투입될 예정이다. 전기차 모델의 경우 80kWh 배터리를 장착해 450km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디자인은 강인함과 현대적인 디테일이 공존한다. 정통 오프로더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한 수직형 헤드램프, 각진 차체 라인, 육중한 휀더 디자인이 특징이며, 전체 길이 약 4.6m로 스포티지나 투싼과 유사한 체급이다. 하지만 외형에서 풍기는 인상은 훨씬 더 ‘거칠고 터프’하다. 도심은 물론, 차박이나 라이트 오프로드 활동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성격도 장점이다.
KR10의 진짜 강점은 ‘현실적인 가격’이다. 가솔린 모델은 2,500만 원대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3천만 원 초반, 전기차는 4천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준중형 SUV 치고 넉넉한 실내 공간과 강렬한 외관을 제공하면서도 연비 효율까지 겸비해, 시장에서 독보적인 포지셔닝이 가능하다.
지금의 SUV 시장은 고급화와 전동화에 집중되어 있지만, 오프로드 감성을 살린 ‘진짜 SUV’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KR10은 단순한 코란도 후속 모델이 아니다. 감성, 실용성, 가성비를 모두 잡은 정통 SUV로서, KGM이 다시 한 번 국내 SUV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한 수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