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SUV·세단·고성능 전천후 1위 등극…"다른 차원의 역사 쓴다"
BMW코리아, M 고객들을 위한 축제 'M 트랙 데이 2024'
BMW코리아, M 고객들을 위한 축제 'M 트랙 데이 2024' BMW코리아가 2024년 수입차 시장에서 전천후 1위를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세단, SUV, 고성능 모델 등 전 라인업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2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고성능 모델에서의 성공이 두드러진다.
2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올 11월 6665대를 판매해 28.0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벤츠코리아(5086대·점유율 21.38%)를 큰 격차로 앞서며 수입차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했다.
BMW코리아의 성공 비결은 다양한 요인에서 찾을 수 있다. 우선, 세단과 SUV 모델의 균형 잡힌 판매가 돋보인다. 11월 베스트셀링 모델 순위를 보면 BMW 5시리즈가 2위(1164대), 7시리즈가 7위(541대)를 차지했으며, SUV 모델인 X5와 X7도 각각 5위(657대)와 8위(511대)에 올랐다. 이는 BMW가 세단과 SUV 시장에서 고르게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입증한다.
BMW 고성능 프리미엄 쿠페 '뉴 M2'
BMW 고성능 프리미엄 쿠페 '뉴 M2'
BMW 고성능 프리미엄 쿠페 '뉴 M2'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BMW의 고성능 모델 라인업 'M'의 성공이다. BMW코리아는 현재 34종의 고성능 모델을 국내에서 판매 중이며, 이는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숫자다. M 모델의 성공 비결은 '고객 경험'에 있다.
BMW코리아는 M 모델 구매 고객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M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고객들이 전문 레이싱 드라이버의 지도 아래 서킷에서 차량의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은 M 모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BMW 순수전기 모델 iX 및 iX3 또 BMW코리아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선제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다. 11월 전기차 판매 순위에서 BMW iX3가 4위(184대), iX1 xDrive30이 6위(100대)를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는 BMW가 내연기관 차량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BMW코리아의 성공에는 적절한 시기에 경쟁력 있는 신차를 투입한 경영진의 탁월한 판단도 한몫했다.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은 시장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신차 출시 시기를 전략적으로 조절했다. 지난해엔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시점에 맞춰 iX와 i4 등의 순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또 럭셔리 세단 시장의 수요에 맞춰 7시리즈의 신모델을 적시에 선보여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고, 중형 SUV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X3 신형도 연말에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BMW 4세대 완전변경 '뉴 X3' BMW코리아의 이러한 성과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랫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지켜왔으나, 지난해 BMW의 공세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올해도 11월 누적 판매량을 보면 BMW가 6만7250대로 28.05%의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5만9561대로 24.84%의 점유율로 내려앉았다.
BMW코리아의 이러한 성과는 국내 수입차 시장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각 브랜드들이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과 고객 중심의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일반 모델부터 고성능 모델까지 고른 라인업 확대와 전기차 모델 출시, 디지털 기술 접목, 고객 서비스 강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BMW코리아